기사최종편집일 2024-11-20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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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래원 내세운 '롱 리브 더 킹', '범죄도시' 영광 이을까 [종합]

기사입력 2019.05.20 11:56 / 기사수정 2019.05.20 11:56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범죄도시' 강윤성 감독과 김래원의 만남은 어땠을까.

20일 서울 동대문구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영화 '롱 리브 더 킹: 목포 영웅'(감독 강윤성)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강윤성 감독과 배우 김래원, 원진아, 진선규, 최귀화가 참석했다. 

'롱 리브 더 킹'은 목포 최대 조직인 팔룡회 보스 장세출(김래원 분)이 우연한 사건으로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해 세상을 바꾸려는 통쾌한 이야기를 그린 영화.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이날 강윤성 감독은 "철저하게 오락영화를 지향하고 만들었다. 간단하게 조직의 보스가 어떤 계기로 목포의 영웅이 되고 삶의 전환점을 맞이하는 이야기다"고 소개했다. 이어 "'범죄도시' 이후 시나리오를 찾고 있었는데 당시 들어온 작품 중 가장 재미있고 제가 잘할 수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했다. 새로운 이야기를 해보고 싶다는 욕심에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원작 캐릭터와 장세출과 싱크로율이 가장 높은 배우로 뽑힌 김래원은 "너무 감사하다. 다른 때보다 부담을 가지고 시작했다"며 "처음 영화화 된다고 했을 때부터 주목받았던 작품이었고, 감독님 전작을 너무 재밌게 봐서 기회가 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강윤성 감독은 "영화 내용상 가장 적합한 배우를 찾아보자고 회의를 했는데 첫 번째로 거론된 배우가 김래원이었다. 만장일치로 캐스팅 제안을 했고, 바로 하겠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열혈 변호사 강소현 역을 맡은 원진아는 "감독님 전작을 봤는데 영화를 볼 때 이런 느낌은 처음이었다. 배우들이 신나게 연기를 하고 있는 듯 했다. 감독님과 현장에서 만나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제안을 주셔서 함께하게 됐다. 저 역시 현장이 신나고 굉장히 재밌었다"고 말했다. 

'범죄도시' 영광을 함께했던 진선규는 "첫 작품에서 배우들을 위해주시는 걸 느꼈고, 이 작품에서도 그랬다. 오히려 더 편하게 촬영했다"고 말했다. 또 악역으로 돌아온 것에는 "감독님 품에 돌아와서 악역으로 활개를 칠 수 있겠구나 싶었다. 마음이 편하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강윤성 감독은 "진선규 씨는 저의 페르소나 같은 분이다. 처음부터 조광춘 역할로 할 생각을 하고 있었다"고 믿음을 드러냈다. 

2선 국회의원 최만수 역을 맡은 최귀화는 웹툰 속 캐릭터와 가장 비주얼이 다른 인물로 주목을 받았다. 최귀화는 "저는 웹툰을 안 봐서 잘 모르고, 시나리오가 재밌어서 하게 됐다. 지난 40년 동안 살아오면서 봐왔던 국회의원들의 모습, 꼭 나쁜것 만은 아닌 다양한 모습을 가지고 연기를 하려고 노력했다. 사실 국회의원을 시킨다고 해서 많이 놀랐다. 상상도 못했다"고 말했다.

원작 웹툰과 영화의 차이점도 언급했다. 강윤성 감독은 "우선 결이 다르다. 내용도 조금 바뀌고, 무엇보다 저희 영화는 정치색이 없다. 한국 사회에서 민감한 부분이지 않나. 저희는 철저하게 오락영화와 한 인물의 성장기에 집중하고 싶었다. 원작 기대치가 높은 분들에게는 그런 결과 다르게 영화를 봐주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끝으로 강윤성 감독은 "여름철에 시원하게 볼 수 있는 오락영화로 준비했다"고 했고, 원진아는 "무더위가 오기 전에 시원하게 해소하는 즐거운 영화가 되길 바란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롱 리브 더 킹'은 오는 6월 19일 개봉 예정이다.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박지영 기자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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