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개그우먼 이영자가 매니저 송성호 팀장의 강연 준비를 도왔다.
18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는 이영자가 매니저 송성호 팀장의 강연 준비를 돕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박성광의 전 매니저 임송은 이영자의 대기실에 방문했고, "부탁이 있다. 제가 매니지먼트 학과를 나왔다. 제가 졸업한 대학교에서 특강을 해주셨으면 한다. 후배들도 그런 꿈을 꾸고 있는 친구들이 많다. 팀장님이 오셔서 해주시면"이라며 송성호 팀장을 섭외했다.
이에 이영자는 적극적인 태도를 보였고, "인생의 선배로서 내가 서울역 갔다 왔는데 서울역 물어보면 안 가르쳐주겠냐. 갔다 온 건데"라며 설득했다. 송성호 팀장은 잠시 망설였고, "내가 일했던 걸 편안하게 이야기하는 정도라면 가능하다. 선배님이 도와주시면. 선배님 도움 없이는 할 수 없을 것 같다"라며 털어놨다.
이영자는 "그 근처 학교 다녔으니까 맛집 하나 내놔라. 그래야 가는 맛이라도 있지 않냐"라며 제안했다.
이후 이영자는 스케줄이 일찍 끝나자 송성호 팀장의 강연 준비를 돕기로 했다. 이영자는 "내가 누구한테 말하는지 대상에 대해서 알고 송 팀장 자신에 대해서 알아야 한다. 팀장님을 만날 그 친구들은 어떤 고민을 많이 하겠냐. 그때 무슨 고민했냐"라며 질문을 던졌다.
송성호 팀장은 "'졸업해서 얼마나 좋은 회사를 들어갈 수 있을까'였다. 20대들이 대학에 들어가는 순간부터 그 걱정을 많이 하는 걸로 알고 있다. '돈을 많이 모으고 싶었다. 많이 벌고 싶다. 돈이 많아서 행복하고 싶다' 이런 고민을 많이 했다. 알바도 많이 했다. 주차도 했었고 서빙도 했다"라며 과거를 회상했다.
이어 송성호 팀장은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여유가 있지는 않았다. 80만 원 받아서 20만 원 밥값하고 20만 원 차비하고 적금 10만 원 하고 남는 게 없더라. 돈 때문에 매니저 그만두는 사람들 많다. 선배님들이 저를 많이 붙잡아줬다"라며 주변 사람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특히 이영자와 송성호 팀장은 한적한 산속에 도착했고, 따로 떨어져 생각할 시간을 가지기로 했다. 송성호 팀장은 자신에 대해 생각했고, "내가 무슨 마음으로 시작했는지 생각을 많이 했다. (학생들에게도) 이 마음을 전해주고 싶었다"라며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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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