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1.28 17:16 / 기사수정 2010.01.28 17:16
[엑스포츠뉴스=전주, 조영준 기자] 28일 오후, 전북 전주시에 위치한 화산체육관 아이스링크에서 프리스케이팅 연습을 가진 아사다 마오(20, 일본 츄코대)는 '트리플 악셀'에 집중하고 있었다. 전날 열린 '2009-2010 ISU(국제빙상경기연맹) 4대륙 피겨 스케이팅 선수권 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 출전한 아사다 마오는 자신의 상징과도 같은 '트리플 악셀'에서 다운 그레이드를 받고 말았다.
또한, 트리플 플립을 싱글로 처리하면서 많은 점수를 상실했다. 오후에 있었던 쇼트프로그램 최종 연습 때 나타난 높은 점프 성공률은 실전 경기에 이어지지 못했다.
최종 훈련에서 나타난 아사다 마오의 트리플 악셀 성공률은 매우 높았다. 하지만, 부족했던 '회전 수'는 실전 경기에서 인정을 받지 못했다. 아사다가 시도한 첫 번째 점프는 심판들의 눈을 피해가지 못했고 결국 다운그레이드 처리가 되고 말았다. 또한, 트리플 플립을 시도하지 못하고 싱글로 처리하고 말았다.
트리플 플립의 모습은 연습 때에도 불안했다. 모든 점프를 소화하며 쾌조의 컨디션을 보였지만 '정확성'이 결여된 점프는 결국 인정받지 못하고 말았다.
29일에 벌어질 프리스케이팅을 앞둔 아사다 마오는 자신의 롱프로그램인 '종'에 맞춰 연습을 시작했다. 더블 악셀로 몸을 푼 아사다 마오는 트리플 악셀의 회전 수에 신경을 쓰는 기력이 역력히 보였다. 조금씩 회전 수를 늘려나간 아사다는 훈련 중반부터 본격적인 트리플 악셀 연습에 들어갔다.
아사다 마오의 장점 중 하나는 '에지 점프의 도약능력'이다. 어린 시절부터 아사다 마오를 지켜본 국내 피겨 전문가들은 "아사다 마오의 장점은 에지 점프를 다른 선수들과 비교해 매우 쉽게 뛴다. 그만큼 도약하는 다리 힘이 좋다는 증거"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토 점프 계열에서는 많은 문제점이 드러났다. 아사다 마오가 3-3 콤비네이션 점프가 약한 점도 후속 점프로 많이 쓰이는 '트리플 토룹'이 미흡하기 때문이다.
올 시즌, 아사다는 점프의 부진으로 고전했다. 두 번의 그랑프리 대회에서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냈던 아사다는 올림픽을 앞둔 이번 대회에서 자신감을 찾고자 노력했다.
그러나 '트리플 악셀'외에 내세울 만한 점프가 부족한 아사다는 한계점에 부딪히고 있다. 28일 있었던 프리스케이팅 연습 때, 아사다의 플립은 여전히 불안했다. 상황에 따라 트리플 플립을 룹으로 대체할수 있지만 많은 점프를 소화해야하는 프리스케이팅에서 뛸만한 '토 점프'가 없다는 점은 아사다의 심각한 문제점이다.
토 계열 점프(토룹, 플립, 러츠)가 부족한 아사다는 더욱 트리플 악셀에 의지할 수밖에 없는 형국이다. 프리스케이팅을 남겨둔 아사다에게 중요한 관건은 트리플 악셀 외의 다른 점프를 어떻게 수행하느냐의 문제이다. 그러나 '점프의 질'은 하루아침에 완성되지 않는다. 뛸만한 점프가 부족한 아사다가 이 부분을 어떻게 극복할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사진 = 아사다 마오 (C) 엑스포츠뉴스 성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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