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녹두꽃' 한예리가 조정석을 향한 마음을 깨달은 가운데, 윤시윤이 자신의 복수를 위해 조정석을 이용했다.
17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녹두꽃' 14회에서는 재회한 백이강(조정석 분), 송자인(한예리)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황토현 전투에서 대승을 거둔 동학군에게 붙잡힌 송자인. 백이강은 송자인을 풀어주자고 했지만, 최경선(민성욱)은 완고했다. 송자인이 걱정된 백이강은 밤새 송자인의 곁을 지켰다.
송자인은 "아깐 고마웠어. 너 보기 전까진 사실 무서웠거든"이라고 했고, 백이강은 "고맙기만 했냐. 달려와 안기려고 했던 거 아니고"라며 송자인의 긴장을 풀어주려고 했다. 송자인은 "이제 제법 의병 티가 나네?"라며 "멋있어서. 아주 잠깐이지만"이라고 계속 백이강을 바라봤다.
그런 가운데 송자인은 백이강에게 백이현(윤시윤)이 향병으로 징집당한 이유가 황진사(최원영) 때문이라고 알려주었다. 이에 백이강은 백이현을 만나러 사라졌고, 송자인은 백이강의 목숨이 위험해질까봐 걱정했다.
전주로 가야하는 송자인은 백이강을 구하러 고부로 가겠다고 했다. 그러자 최덕기(김상호)는 "거시기가 선택한 거다. 너 자꾸 이러는 거 거시기 우습게 보는 거다. 네 마음 알겠는데, 거시기 믿어라"라며 만류했다. 이후 송자인은 "송자인은 "인정에 휘둘렸다"라며 사과했지만, 최덕기는 "인정이 아니고 어른이 된 거다. 사랑"이라고 말했다. 그제야 자신의 마음을 깨달은 송자인은 눈물을 흘렸다.
한편 백이현은 황석주에 대한 복수심에 불타 고부로 돌아왔다. 백이현은 황석주를 찾아가 모든 걸 묻을 테니 황명심(박규영)과의 혼례를 진행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황석주는 백이현에게 칼을 겨누며 파혼을 선언했다.
백이강이 양반들에게 몰매를 맞고 쫓겨난 백이현을 부축해오던 그때, 두 사람은 또 위협을 당했다. 버들이(노행하), 번개(병헌)가 나타나 두 사람을 구했지만, 백이현은 버들이, 번개를 생포해 관아에 넘길 계획이었다. 백이현은 백이강에게 "경군은 구식 군대가 아니다. 동비들은 패하고 형님은 죽을 거다"라며 다시 돌아오라고 했다.
백이강은 "녹두장군이 그랬다. 나라하고 싸우는 게 아니라 나라 말아먹은 놈들과 싸우는 거니까 우리들이 이길 거다"라고 밝혔다. 이후 버들이, 번개가 쓰러진 걸 보고 분노한 백이강. 백이강이 두 사람을 구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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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금주 기자 nk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