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인천, 조은혜 기자] 두산 베어스 세스 후랭코프가 6이닝 완벽투로 시즌 4승을 올렸다. 1이닝을 끝내는데는 15구 이상 필요하지 않았다.
두산은 17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시즌 4차전 원정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3연승을 만든 두산은 시즌 전적 32승15패를 만들었고, SK를 2위로 내려보내고 단독 1위로 올라섰다. SK는 30승1무15패가 됐다.
이날 선발 세스 후랭코프는 6이닝 동안 단 63구만 던져 무4사구 1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4승을 올렸다. 커터를 가장 많이 썼고, 151km/h 직구에 체인지업, 커브를 섞어던지며 SK 타자들을 요리했다.
1회를 공 단 5개로 매조진 후랭코프는 2회 선두 로맥에게 내야안타를 내줬지만 최승준에게 병살타를 이끌어넀고, 김성현 좌익수 뜬공으로 7구 만에 이닝을 마쳤다. 3회에는 2사 후 유격수 김재호의 실책으로 허도환이 2루까지 진루했으나 노수광을 3구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이닝을 끝냈다.
4회는 고종욱 1루수 뜬공 후 한동민 3구삼진, 로맥 2루수 땅볼로 삼자범퇴. 5회는 최승준 삼진 후 김성현과 박승욱을 각각 뜬공, 땅볼 처리했다. 후랭코프는 6회 배영섭 삼진, 허도환 투수 땅볼, 노수광 2루수 땅볼로 이닝을 끝냈다.
6회까지 후랭코프가 SK 타자들에게 출루를 허용한 것은 단 두 번 뿐이었다. 3회와 6회 한 이닝 14구가 최다 투구였고, 김성현과의 7구 승부가 가장 긴 카운트 싸움이었다. 후랭코프의 투구에 SK 타자들은 추풍낙엽처럼 돌아섰다.
6회까지 63구. 분위기대로라면 완봉, 완투가 무난해보였지만 후랭코프는 7회부터 권혁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어깨에 불편함을 느낀 탓이었다. 두산 관계자는 "심각한 것은 아니고, 본인의 느낌이 좋지 않아 선수 보호 차원에서 교체됐다"고 설명했다. 아쉬움이 남았지만, 이어 나온 불펜진 4명 역시 SK 타자들을 완벽하게 묶으면서 후랭코프의 승리도 완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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