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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매운동"vs"예정대로 출연"…이수, 이번에는 무대 오를 수 있을까 [엑's 초점]

기사입력 2019.05.17 16:45 / 기사수정 2019.05.17 16:22

이덕행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가수 이수의 페스티벌 출연에 대해 누리꾼들의 갑론을박이 이어지며 이수가 무대에 오를 수 있을 지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지난 14일 '어반 뮤직 페스티벌 2019'의 SNS를 통해 2차 라인업이 공개되며 이수의 출연 소식이 알려졌다. 

이에 일각에서는 과거 이수의 성매매 사건을 근거로 이수의 출연을 반대했다. 이들은 "미성년자 성범죄자의 무대를 보고 싶지 않다"며 이수가 하차하지 않으면 표를 환불해달라며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앞서 이수는 2009년 공익 근무 요원 복무 당시 인터넷을 통해 미성년자를 성매매한 혐의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이후 이수는 별도의 방송 출연 없이 음악 활동에 매진했다. 물론 방송 출연의 꿈을 완전히 접은 것은 아니었다. 그러나 방송의 문을 두드릴 때마다 여론은 싸늘했다.

이수는 2015년 MBC '나는 가수다3' 경연 무대에 섰다. 녹화까지 마쳤지만 누리 결국 하차하고 녹화 분량은 통편집됐다. 2016년에는 뮤지컬 '모차트트!'에 캐스팅됐지만 관객들의 보이콧으로 하차했다.

10년이 지났지만 이수는 여전히 '미성년자 성매매자'라는 꼬리표를 달고 있고 음원 발매를 제외한 다른 활동에 제약을 걸고 있다.


그러나 공연 주최측과 소속사는 앞선 경우와 달리 이수를 무대에 올리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어반뮤직페스티벌 측은 "특정 아티스트에 대한 개개인의 의견 대립이 지나치게 표현되고 있다. 어떠한 경우에도 상대방과 아티스트에 대한 언어폭력과 혐오, 비하 관련 멘트는 지양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소속사 측 역시 엑스포츠뉴스에 "이수의 공연은 예정대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입장을 전했다.

이처럼 공연 주최 측과 이수 측이 출연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자 이수의 출연을 반대하던 팬들은 더 강한 분노를 표출했다. 이들은 "단독 콘서트가 아닌 페스티벌에 나오는 것은 안된다" "내 돈 내고 가는 콘서트에 어떠한 경우에도 비방을 자제하라게 말이 되냐"라며 콘서트 불매 의지를 드러냈다.

그러나 방송이 아닌 공연까지 하차를 요구하는 것은 지나치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았다. 이수의 공연 출연을 옹호하는 팬은 "이수보다 더 큰 잘못을 한 연예인도 방송에 잘 나온다. 10년 동안 충분히 반성했는데 공연 섭외까지 막는 것은 가혹한 처사다"라고 주장했다.

2015년과 2016년에는 시청자들의 강한 반발 끝에 이수의 출연이 무산됐다. 3년 만에 다시 이수의 출연이 논란이 된 가운데 누리꾼들도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과연 이수는 의지대로 무대에 오를 수 있을까.

dh.lee@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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