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그룹 위너가 소속사 후배인 블랙핑크의 성공을 기뻐했다.
위너(강승윤, 이승훈, 송민호, 김진우)는 최근 진행된 새 미니앨범 'WE' 발매 기념 라운드 인터뷰에서 앨범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의 현재 상황 등에 대한 생각을 털어놨다.
최근 YG는 빅뱅의 전 멤버 승리와 '버닝썬 클럽' 논란에 얽히면서 내부적으로 혼란을 겪었다. 자신이 키운 아이돌 멤버가 수많은 혐의로 조사를 받고, 논란의 중심에 선 가운데 YG의 수장 양현석 대표는 위너에게 어떤 조언을 했을까.
강승윤은 "최근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서 특별히 우리에게 지령이 내려온 것은 없었다. '너희는 너희가 갈 길 가고 준비를 하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던 것 같다. 그래서 우리도 작업에만 몰두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오히려 우리에게 압박이 생긴것은 전혀 없어서 이렇게 컴백이 가능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위너는 양현석이 뮤직비디오 촬영장까지 직접 찾아와 자신들을 격려해줬다고 전했다. "양현석 프로듀서님이 와주셔서 직접 끝까지 디렉팅을 해주시고, 아이디어도 같이 내주셨다. 많은 힘을 주시면서 다독여주셔서 우리도 응원에 힘입어 더 열심히 촬영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지난 2014년에 데뷔해 어느덧 데뷔 5주년을 맞은 위너는 그동안 많은 우여곡절을 겪은 끝에 비로소 멤버들끼리 '하나'가 됐음을 느낀다고 털어놨다.
강승윤은 "이제는 신기해진 것 같다. 굳이 말하지 않아도 무대 위에서 누가 돌발적으로 실수를 한다거나 돌발 행동을 했는데 사인을 맞추지 않아도 다른 멤버가 옆에서 함께 살려준다거나 받아줄 때 우리가 진짜 '우리'구나를 느낀다"고 전했다.
이어 "팬들과 '우리'라고 느낀 것은 개인적으로 내가 SNS를 많이 하는데 항상 같은 방향을 바라보고 있을 때 느낀다"고 덧붙이며 팬들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또 위너는 해외에서도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소속사 후배 블랙핑크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강승윤은 "잘 돼서 정말 좋다. 굉장히 멋있다. 최근 페스티벌 영상을 챙겨봤는데 멋있고 라이브도 잘하더라. 우리도 그런 페스티벌에 참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부러운 면도 있다. 워낙 큰 무대들은 쉬운 기회가 아니고 흔히 오는 기회가 아니기 때문에 우리도 그런 무대에서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사실 응원하는 마음이 가장 크다. 오빠이고 선배인 입장에서 동생들이 나오면 더 응원해주고 싶고 스트리밍도 더 돌려주고 싶다"면서도 "하지만 우리는 방향이 다르다고 생각한다. 그 친구들이 워낙 월드스타이고, 우리는 우리 갈 길 가면 된다고 생각한다"고 소신을 전했다.
위너의 새 미니앨범 'WE'의 타이틀곡 '아예(AH YEAH)'는 지난 15일 발매 직후 8개 음원차트 1위를 올킬 시켰다. '아예'는 냉정한 이별의 감정이 쿨하게 표현된 가사와 중독적인 훅이 인상적인 위너표 여름 댄스곡이다.
kindbelle@xportsnews.com / 사진=YG엔터테인먼트
전아람 기자 kindbell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