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1.26 09:10 / 기사수정 2010.01.26 09:10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 24일(이하 한국시간) 베저스타디온에서 열린 2009/10시즌 분데스리가 19라운드 베르더 브레멘과의 원정경기에서 아르옌 로벤의 프리킥 결승골에 힘입어 3-2의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경기 초반 브레멘의 아론 헌트에게 선제골을 내준 뮌헨은 토머스 뮐러와 이비차 올리치의 연속골로 역전에 성공한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후반 중반까지 2-1의 불안한 리드를 지키던 뮌헨은, 후반 30분 브레멘의 우구 알메이다의 멋진 발리킥에 결국 동점골을 내주며 연승 행진을 마감하는 듯했다. 그러나 동점골을 허용한 3분 후, 경기 내내 브레멘의 측면을 괴롭히며 수많은 찬스를 만들어낸 로벤이 먼 거리에서의 측면 프리킥을 그대로 골로 연결하면서 승리의 여신은 끝내 뮌헨의 손을 들어줬다.
한편, 발목 부상으로 인해 지난 4개월여 간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던 뮌헨의 프랑크 리베리는 이 날 경기에서 후반 23분 이비카 올리치와 교체 투입돼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렀다. 최근의 연승 행진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올리고 있는 뮌헨으로서는, 리베리의 부상 복귀로 인한 크나큰 전력 상승효과를 얻게 될 전망이다.
뮌헨의 연승 행진에 잠시 리그 선두 자리를 내줬던 레버쿠젠 또한 원정에서 호펜하임에게 3-0의 대승을 거두며 리그 1위를 하루 만에 다시 탈환, 뮌헨과의 승점차를 그대로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이 날의 승리는 토니 크로스의 맹활약이 뒷받침된 경기였다.
이 날 크로스는 전반 11분 먼 거리에서의 프리킥 상황에서 정확한 패스로 사미 히피아의 헤딩골을 어시스트한 데 이어, 후반 6분에는 직접 골까지 기록하는 등 호펜하임의 수비진을 무너뜨렸다. 크로스의 활약은 이에 그치지 않아, 후반 26분에는 트란퀼로 바르네타의 쐐기골을 또다시 어시스트하며 경기에서 기록된 3골 모두에 직접적으로 관여하는 ‘괴력’을 보였다.
반면, 분데스리가 선두 경쟁의 또 다른 축을 담당하던 샬케04는 보쿰과의 원정 경기에서 비센테 산체스와 케빈 쿠라니의 두 골로 앞서나가다, 경기 종료를 10여 분 남겨둔 후반 막판 하세미안과 세스탁에게 연속 골을 허용하며 다 잡은 경기를 놓치는 아쉬움을 겪어야 했다. 이 날의 무승부로 샬케는 지속해왔던 4경기 연속 무실점 승리를 끝맺음과 동시에 리그 2위 자리를 뮌헨에게 내주며 3위로 내려앉게 됐다.
한편, 프라이부르크의 차두리는 슈투트가르트와의 홈경기에 후반 22분 교체 투입되며 지난 14라운드 이후 리그 6경기 연속 출장했다. 교체 투입된 차두리는 25분여 간 그라운드를 누비며 활약했지만, 팀은 전반 막판 실점을 만회하지 못하고 0-1의 패배를 당했다. 프라이부르크는 현재 5승 3무 11패를 기록하며 15위를 기록 중이다.
▶ 분데스리가 19라운드 경기 결과
프라이부르크 0-1 슈투트가르트
뉘른베르크 1-1 프랑크푸르트
헤르타 베를린 0-0 묀헨글라드바흐
마인츠05 1-0 하노버
브레멘 2-3 바이에른 뮌헨
보쿰 2-2 샬케04
도르트문트 1-0 함부르크
호펜하임 0-3 레버쿠젠
▶ 분데스리가 19라운드 베스트 11 (키커지 선정)
야로슬라프 드로브니(헤르타 베를린)
필립 람(바이에른 뮌헨)
사미 히피아(바이엘 레버쿠젠)
마츠 후멜스(도르트문트)
아르옌 로벤(바이에른 뮌헨)
라스 벤더(바이엘 레버쿠젠)
베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바이에른 뮌헨)
토니 크로스(바이엘 레버쿠젠)
치프리안 마리카(슈투트가르트)
세바스티안 프라이스(쾰른)
바히드 하세미안(보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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