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리지가 애프터스쿨 멤버들과의 돈독한 우정을 자랑했다.
13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한 카페에서 tvN 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17'의 리지(박수아) 종영 인터뷰가 진행됐다.
지난달 26일 막을 내린 '막영애17'은 2007년 시작한 '막돼먹은 영애씨'의 17번째 시즌으로 직장인들의 애환과 일상을 그린 드라마. 리지는 라미란의 친동생 라수아 역으로 이번 시즌에 첫 합류했다. 이규한, 연제형과 러브라인을 그리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2010년 그룹 애프터스쿨 멤버로 데뷔한 리지는 깜찍한 부산 사투리와 애교로 예능에서 활약하며 얼굴을 알렸다. 유닛 그룹 오렌지캬라멜로도 많은 관심을 받기도. 지난해 5월에는 애프터스쿨 탈퇴 소식을 전하며 홀로서기에 나섰다.
이날 리지는 "어제 정아 언니를 만나고 왔다. 언니가 아기를 가졌는데 임신 5개월 차가 됐다. 말해도 된다고 하는데 아들이라더라. 요즘은 탄산음료도 안 먹더라. 배가 나오고 곧 애 엄마가 되는 걸 생각하니까 기분이 묘했다"고 미소를 지었다.
멤버들이 드라마 현장에 커피차로 응원도 해줬다는 리지는 "배우로 전향하고 드라마에서 제대로 된 첫 역할이다 보니 멤버들이 축하를 많이 보내줬다"며 "지금도 단체톡방이 활성화됐다. 쓸데없고 잡다한 이야기를 자주 나눈다. 또 요즘 아이돌 활동하는 걸 보면 옛날 생각이 많이 난다. 그때는 그렇게 힘들었는데 참 좋았다 싶다"고 털어놨다.
애프터스쿨 멤버들의 재결합 의지는 크단다. 리지는 "나중에 기회가 되면 '슈가맨' 같은 프로에도 나가보고 싶다. 또 저희끼리는 앨범을 내보고 싶다는 생각을 자주 나눈다. 사실 마지막 앨범을 내고 끝내고 싶었는데 각자의 길로 먼저 가게 돼 아쉬운 마음이 크다. 다들 마음 만은 앨범을 내고 싶어한다"고 밝혔다.
이어 리지는 "멤버들이 모니터도 많이 해준다. 처음에는 머리가 너무 이상하다고 해줬고, 연기는 귀엽다고 잘한다고 말해줬다. 또 나나 언니는 요즘 드라마를 찍고 있어서 샵에서 자주 만난다. 저희가 샵은 같다. 둘 다 첫신이 많아서 비슷한 시간에 만나서 인사하고 서로 응원해준다. 멤버들이 힘이 많이 된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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