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리지가 '막영애17'에서 호흡을 맞춘 라미란에 대해 고마움을 전했다.
13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한 카페에서 tvN 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17'의 리지(박수아) 종영 인터뷰가 진행됐다.
지난달 26일 막을 내린 '막영애17'은 2007년 시작한 '막돼먹은 영애씨'의 17번째 시즌으로 직장인들의 애환과 일상을 그린 드라마. 리지는 라미란의 친동생 라수아 역으로 이번 시즌에 첫 합류했다. 이규한, 연제형과 러브라인을 그리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날 리지는 라미란과 친자매 호흡에 대해 "극중 라미란 수아 자매는 소박하면서도 이렇게 궁상맞게 살아도 되나 싶을 정도의 인물이었다. 그런 성격이 아닌데 캐릭터에 몰입하다보니까 저 또한 궁상맞아졌다. 둘이 똑같이 그 행동을 하고 있을 때 눈을 마주쳤는데 서로 진짜 언니 같더라. 내가 이 언니의 동생이 된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라미란 선배님은 워낙 대배우님이고 늘 존경하던 분이었다. 사실 제가 동생으로 나오는 것 자체만으로도 영광이었다. 어떤 연기를 하던 안 어울리는 역할이 없는 분이라고 생각한다. 드라마에서 보살님 역할도 잘 어울리고, 이번에 영화 '걸캅스' 형사 역할도 잘 어울리시더라. 개인적으로 배울 점이 많았다. 촬영하면서도 '이렇게 했으면 좋겠다'는 조언도 많이 해주셨다. 혼이 나본 적은 없다. 좋게 말해주셔서 감사했다"고 말했다.
라미란에게는 연기 학원을 다니지 말라는 조언을 받았다고. 리지는 "저에게 연기 학원 다니지 말라고 해주셨다. 배우는 현장이나 실생활에서 배우는 게 더 좋겠다는 뜻에서 해주신 말이었다"며 "그렇지만 저는 아직은 경험이 없어서 레슨을 받고 해야할 것 같더라. 안타깝게 조언을 못듣게 됐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최근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는 라미란이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막영애17' 촬영장이 나오기도. 이에 리지는 "정말 TV에 나온 것처럼 대기실에서 몸을 지지고 계신다. 저에게 늘 '수아야 같이 와서 너도 지져'라고 하신다. 또 매일 안 먹는다고 '내가 이걸 먹으면 사람도 아니다'고 하는데 그러면서 쫄면을 먹는 걸 봤다"고 웃음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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