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장민호가 비운의 아이돌에서 트로트 황태자로 거듭난 사연을 소개했다.
12일 방송된 tvN '쇼! 오디오자키'에서는 '트롯남녀'에서 트로트 황태자로 알려진 장민호가 등장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날 박명수는 소유진과 함께 경북 울진에서 '트롯남녀' 코너를 진행했다. 이날 '트롯남녀' 코너에는 박성연, 경호, 장민호, 한담희가 출연했다.
특히 눈길을 끈 것은 아이돌 그룹 출신 장민호였다. 그는 자신을 '트로트계의 BTS'라며 파격적인 소개를 했다. 장민호는 "욕을 먹든 말든 막 던지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울진에는 그를 보러 온 팬들로 가득했다.
장민호는 "아이돌 눈화장은 저에게 안 어울리더라. 가르마를 정확하게 탄 후부터 인기가 높아졌다"고 고백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장민호는 '30초 PR'에 나섰다. 그의 등장에 팬들은 "트로트 계의 황태자"라고 환호하며 인기를 실감케 했다.
장민호는 "남성 4인조 댄스그룹 유비스로 데뷔했지만 젝스키스, H.O.T.에 치여 쫄땅 망했다. 그러다가 2집은 IMF가 터져 다시 망했다"며 데뷔를 회상했다.
수영강사를 하던 중 트로트를 시작하게 됐다는 장민호는 "이제 즐길 수 있는 방법을 터득했다"고 말했다. "샤이니 민호, 송민호, 강민호, 장민호가 되겠다"라며 포부를 드러낸 장민호는 박수를 받기에 충분했다.
그런가 하면, 장민호는 박명수와의 인연을 자랑하기도 했다. 그는 "신인 때 박명수 선배님과 같은 대기실이었는데, 제가 자고 있을 때 발로 차면서 나가라고 하더라"며 폭로했다.
이를 듣던 박명수는 미안함을 전하고 "나중에 저를 한 번 발로 차라"고 말했다. 장민호는 "언제 한 번 만나길 기대하고 있었다"며 농담을 던지며 웃음을 안겼다.
뿐만 아니라 장민호는 "제 뒤에 데뷔했던 태사자, NRG는 모두 성공했다. 하지만 나중에 내 얼굴이 아이돌이 아니란 걸 알았다. 저는 소울이 아닌 한이 많은 느낌이다"라며 트로트 가수로 변신한 것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특히 유달리 진한 얼굴 덕분에 장민호는 "오지호를 닮았다는 이야기를 들어봤다"고 고백하는 것은 물론 "얼핏 보면 주진모 씨 닮았다는 이야기도 들었다"며 '얼핏'을 강조해 웃음을 안기기도.
이날 장민호는 아이돌이 아닌 트로트 계의 황태자로서 놀라운 입담을 자랑하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여기에 더해, 팬들을 사로잡는 놀라운 트로트 메들리까지 선보이며 박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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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