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7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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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범, 울산의 우승카드

기사입력 2006.01.21 08:24 / 기사수정 2006.01.21 08:24

공경배 기자
 

지난 2005년  KBL 신인드래프트. 방성윤, 김효범 등의 해외파의 합류로 역대 최고의 드래프트라는 말이 있다. 하지만 김효범은 경기를 자세히 본 사람이 없어 평가가 확실치 않았다. 그런 김효범을 울산의 유재학 감독은 2순위로 지명했다.


울산에 입단을 한 김효범의 주전은 확실해 보였다. 그러나 얘기치 않은 허리부상으로 이번시즌 12월에나 첫 출장했다. 방성윤은 부산에 지명된 후 서울SK에 트레이드 되고 한국에 들어와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었다. 그에 반해 김효범은 코트에 적응하는데 시간이 걸리고 부상후 복귀라 컨디션 또한 좋지 않아 벤치에서 몇분 안되는 시간을 소화했다. 그리고 12월29일 창원 전에서 16득점을 올리며 그의 화려한 플레이를 볼 수 있는 듯 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벤치에 머물며 이렇다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갈수록 출전 시간이 줄고 있다.


김효범의 짧은 출전시간은 울산의 의외의 성적에 있다. 울산은 시즌 초반 ‘특급용병’ 크리스 윌리엄스의 활약을 앞세워 선두로 나섰고 김효범이 복귀한 시점에서도 계속 선두권이었다. 울산의 돌풍은 조직력에 있었기 때문에 아직 호흡이 맞지 않는 그에게 많은 출전 시간을 보장하기는 어려웠다.


하지만 지금은 사정이 달라졌다. 울산은 요즘 동부와 삼성의 거센 추격에 결국 1위자리를 내놓으며 3위로 밀려나 있고 다른 팀들간의 경기에서도 예전처럼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다. 그런 팀에 김효범은 상승세를 불러올 수 있을 것이라 평가된다. 짧은 출전 시간에 보여준 그의 플레이는 잦은 3점시도로 좋지 못했다. 하지만 주전으로 오랜 시간 몇경기를 뛴다면 그의 플레이는 더 좋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좋은 예로 ‘슈퍼 루키’ 방성윤을 들 수 있다. 방성윤은 복귀 후 초반에는 좋지 못한 슛과 개인플레이로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하지만 몇경기를 뛴 뒤 그는 엄청난 활약으로 팀의 연승을 이끌었고 12월의 선수에도 선정이 되었다. 

울산은 이번 시즌에 기대 이상의 성적을 올리고 있다. 울산이 올시즌 우승을 노리기 위해서는 김효범의 활약이 꼭 필요한 때이다. 헨드로그텐의 부진 속에 수비농구의 한계를 보여주고 있는 지금 울산은 김효범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공경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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