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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2005년 정리(26)-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기사입력 2006.01.21 02:48 / 기사수정 2006.01.21 02:48

박혜원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시즌 성적 : 82승80패, 서부지구 1위, 지구 우승, 팀 타율0.257(NL12위), 팀 홈런130(NL13위), 팀 타점655(NL13위) 팀 방어율 4.13( NL7위) 

투 타의 탄탄한 전력으로 예상되며 2005년 NL 서부지구 우승팀의 한 팀으로 지목되었던 샌디에이고. 지구 우승이라는 목적은 달성했지만 승률0.506으로 리그7위를 기록하고도 부진한 지구 팀들 덕분에 빛 바랜 지구 우승이 되고 말았다. 

결국 포스트 시즌에서 상대 팀 새인트루이스에게 3전 전패로 맥없이 물러나야 했다.

제이크 피비(13승7패,방어율2.88)는 에이스로서 가장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고  아담 이튼(11-5,4.27)도 믿음직한 모습을 보였지만 시즌 도중 부상으로 인해 선발진의 구멍을 만들고 말았다. 게다가 이들을 받쳐줄 노장 우디 윌리암스와 브라이언 로렌스가 불안한 요소로 자리잡으면서 시즌 내내 샌디에이고는 선발진의 안정감이 큰 숙제로 자리잡고 말았다.

텍사스에서 한 솥밥을 먹다 박찬호보다 먼저 팀에 합류한 페드로 아스타시오(4-2,3.17)는 2승8패, 방어율6.04의 부진했던 성적표가 언제 그랬다는 듯 NL 무대에 완전 적응하며 구단에 확실한 눈도장을 찍으며 부활에 성공한 반면에 박찬호(4-3,5.91)는 텍사스에서 8승5패 방어율5.66을 기록한 성적은 샌디에이고로 와서 더욱 좋은 모습을 기대했지만 제구력 난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부진한 끝에 9월 중반에는 불펜 투수로 강등되는 수모를 겪고 말았다.

게다가 제이크 피비, 애덤 이튼, 우디 윌리암스, 브라이언 로렌스, 페드로 아스타시오의 선발진에 마무리 트레버 호프먼 , 불펜진인 스캇 라인브링크, 오스카 아키노리 클레이 헨슬리등으로 투수진이 구성되면서 포스트 시즌 엔트리에도 포함되지 못하고 말았다.

이튼이 부상에서 회복되고 시즌 도중 트레이드를 통해 선발진의 불안 요소를 어느 정도 해결한 마운드에 비해 방망이는 지구 1위를 가져가기에는 부끄러운 성적표였다.  

타격 부문 대부분 기록에서 하위권을 형성했던 샌디에이고, 팀 장타율0.391로 NL15위를 기록할 만큼 부진함을 보였다. 조 란다(타율0.276,홈런17, 타점68), 브라이언 자일스(0.301,15,83), 라이언 클레스코(0.248,18,58)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은 자일스가 유일하게 80타점 이상을 기록했을 뿐 중량감을 펼치게에는 아쉬움을 주었다.

기동력을 기대하며 팀에 합류했던 빠른 발의 사나이 데이빗 로버츠(도루 23)는 팀 내 최다 도루를 기록했지만 지난 시즌 38개에는 턱 없이 부족한 모습을 보이며 샌디에이고는 2005년 시즌을 통해 기동력과 파워면에서 커다란 약점을 보였다. 하지만 부상 공백이 있기는 했지만 선전을 펼친 카릴 그린(0.250,15,70)의 기복없는 상승세는 더욱 다음 시즌의 활약을 기대케 하고 있다.

투 타에서 두드러진 성적을 보이지 못하고도 지구 우승이라는 타이틀을 차지했던  미진함을 상쇄하기 위해 야심차게 2006년을 준비하는 샌디에이고.

중심 축에 무게감을 높일 수 있는 마이크 카메론을 영입했고, 아담 이튼을 텍사스로 보내는 대신 크리스 영 과 유망주 거포 아드리안 곤잘레스를 그리고  2루수 마크 벨혼 등이 합류하면서 자일스, 클레스코, 카릴 그린 이외에는 대부분의 선수들이 물갈이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최고의 마무리 트레버 호프만이 역사를 쓰고 있고, 안정적인 불펜진이 예상되고 있기에 장기 계약 마지막 해인 2006년의 박찬호를 비롯해서 선발진의 안정감을 발판으로 카메론, 자일스, 클레스코로 이어지는 중심 타자들의 활약 여부가 샌디에이고의 2년 연속 지구 우승을 향한 도전에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박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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