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더 뱅커' 김상중이 유동근을 위협했다.
8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더 뱅커' 25회·26회에서는 노대호(김상중 분)가 D1 계획에 얽힌 비리를 파헤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노대호는 해산 그룹을 살릴 수 있다고 보고했고, 이때 이해곤(김태우)과 전문 경영인이 함께 나타났다. 강삼도(유동근)는 해산 그룹을 전문 경영인에게 맡기는 것에 대해 동의했고, 노대호와 이해곤의 계획대로 전문 경연인이 해산 그룹을 맡게 됐다.
그러나 강삼도는 그동안 이해곤이 깨어났다는 것을 보고받지 못했다는 사실에 대해 불쾌한 기색을 드러냈다. 강삼도는 먼저 이해곤을 찾아갔고, "빨리 범인이 잡혀서 진상이 밝혀졌으면 좋겠구먼"이라며 위로했다.
이해곤은 "진상이 밝혀지면 곤란해지지 않으시겠습니까. 행장님이 누구 찌르라고 시키실 분 아니라는 거 잘 압니다. 제가 누워있는 동안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나 같은 사람이 칼을 맞을 정도라면 그동안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찍소리도 못하고 죽어 나갔을지. 대한은행을 위한다는 명목 아래"라며 비아냥거렸다.
강삼도는 "이제껏 자네는 조직을 위해서 희생을 해본 적이 없는 사람이지. 이제 와서 새삼 눈물을 흘릴 수 있단 말인가"라며 의아해했고, 이해곤은 "조직을 위한 희생. 이제 다른 사람들이 하게 해볼랍니다"라며 못 박았다.
특히 한수지(채시라)는 김실장(김영필)의 도움으로 배동석(박정학)을 만났다. 한수지는 "이해곤 부행장을 노 감사로 착각해서 일을 키운 게 배 실장님이라던데. 배 실장님을 노리는 분들이 많던데요. 이해곤 부행장과 노대호 감사, 정 의원, 강 행장님. 거의 배 실장님을 이용만 하고 버릴 테죠. 배 실장님의 이번 선택이 정말 중요하지 않을까요. 김 실장님께 그간 이야기를 다 들었습니다. 강 행장님과 함께 해온 일들 모두 대한은행을 지키는 일이었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이번 실수가 너무 컸어요. 오랜 시간 공들여온 모든 것들이 다 망가져서 이대로 행장님을 뵙기에는 어렵지 않을까요"라며 압박했다.
한수지는 "그래서 제가 왔습니다. 제가 행장님을 설득할 수 있습니다. 김 실장님한테만 연락한 거 아니시죠?"라며 제안했고, 배동석은 "사람 몰아붙이는 재주가 있으시네. 그렇다고 쉽게 결정할 수는 없지"라며 여유를 부렸다.
한수지는 "무슨 패를 갖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그 패를 가장 잘 활용하는 길은 저와 손잡고 강 행장님에게 가는 겁니다"라며 당부했다.
또 문홍주(차인하)는 노대호에게 그동안 자신이 스파이였다는 사실을 밝혔다. 더 나아가 문홍주는 감사실에서 계속 일하기로 결심했고, 부산 데이터 센터에서 찾은 자료를 노대호에게 전달했다.
노대호는 문홍주에게 받은 자료를 통해 D1 계획에 얽힌 비리를 파헤쳤다. 결국 노대호는 행장실에 들이닥쳐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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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