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2019년에 새롭게 재탄생한 '그리스'가 관객들에게 기대감을 전했다.
8일 서울 신도림 디큐브아트센터에서 뮤지컬 '그리스' 프레스콜이 열렸다. 이날 프레스콜에는 서경수, 정세운, 박광선, 김태오, 양서윤, 정수지가 참석했다.
뮤지컬 '그리스'는 새로운 자유를 표방하는 50년대 미국 젊은이들사이에서 유행했던 로큰롤 문화를 소재로 젊은이들의 꿈과 열정, 사랑을 다룬 작품이다.
2019년 'ALL NEW' 뮤지컬 '그리스'는 작품이 가진 복고적인 정서를 뉴트로적인 시각에서 재해석했다.
신춘수 프로듀서는 "예전에 제작했을 때보다 힘든 것 같다. 그땐 정말 즐거운 마음으로 작업했는데 지금은 책임이나 무게감이 크게 느껴졌다"라고 고백했다. 그는 "공연 준비하는 동안 힘들기도 했지만, 젊은 배우들과 작업하면서 좋은 에너지를 많이 받았다. 이 작품을 통해서 좋은 배우들이 많이 나타나길 바라는 마음으로 작업을 했다"고 설명했다.
김정한 연출 역시 "모두가 성장하는 작품이라고 생각했다. 기존의 '그리스'는 어떤 것이었고 앞으로의 방향은 어떻게 해야할지 등의 고민을 담았다. 즐거움과 흥이 넘친 연습이었는데 그대로 전달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03년에 초연한 후, 16년 간 많은 사랑을 받은 '그리스'. 신춘수 프로듀서는 2019년의 '그리스'에 대해 "새로운 감성을 선보이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에피소드 나열이 되어있던 것을 '오늘에 충실하자'는 메시지를 담아 관객에게 공감을 얻으려고 했다"며 "각 배우들의 보이스를 이 작품에 맞게끔 많이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뮤지컬 신인 배우들의 '스타 등용문'이라고 불린 '그리스'. 이날 주연배우들은 이 수식어에 대해 각자의 생각을 전했다.
가장 먼저 서경수는 "부담보다는 느끼는 것은 동료들을 만나서 진심으로 감사하고 행복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무대 위에서 지치고 힘들 때, 엄마를 떠올렸다가 최근에는 동료들을 떠올릴 정도로 소중한 존재다. 앞으로 더 멋지고 더 행복한 순간을 보냈으면 좋겠고 느꼈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태오 역시 "그런 수식어에 부담을 느끼기보다는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해야겠다고 느꼈다"고 설명했다.
정세운은 "앞서 형님들이 말씀해주셨던 것처럼 '스타등용문'라는 부분에 대해서 생각을 하지 않았다. 주어진 팀에 집중하면서 어떻게 더 좋은 무대를 만들고 보여드릴까라는 생각이 많았다"고 털어놓았다.
특히 정세운은 '그리스'를 통해 가수에서 뮤지컬 배우로 변하게 됐다. 이에 정세운은 "가수에서 뮤지컬 배우로서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고 있는데, 익숙하지 않은 부분도 많고 새롭게 받아들여지는 부분도 많다"고 말했다.
그러나 "처음에 익숙하지 않은 걸 마주쳤을 때 두려움이 연습을 하면서 즐거움으로 변하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
프레스콜을 마무리하며 배우들은 "젊은 에너지 드리겠다"는 각오와 동시에 "공연이 끝나는 날까지 책임지고 열정을 전해드리겠다. 믿어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뮤지컬 '그리스'는 오는 8월 11일까지 신도림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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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