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유선이 '어린 의뢰인'에 참여하며 느낀 소감을 전했다.
유선은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영화 '어린 의뢰인'(감독 장규성) 인터뷰에서 영화와 함께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어린 의뢰인'에서 유선은 진실을 숨기고 있는 두 얼굴의 엄마 지숙 역을 맡았다.
이날 유선은 "저 역시 딸을 키우는 입장에서, 이번에는 '힘들다'를 넘어 제가 짊어져야 되는 역할이라는 그 책임감 때문에 어깨가 너무 무거웠고, 그것이 부담이 된 부분도 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단순히 역할을 소화하는 것이 힘든 것보다 내가 이 역할을 진짜 악하게 연기해야 하고, 보는 분들이 제게 돌을 던지고 싶을만큼 광분이 일어나고 주먹에 힘이 들어갈 수 있게 분노를 일으키는 역할로 표현해야 한다는 것이 어려웠다. 그래야 우리 아이들이 어떤 환경에 위협을 받고 있는지, 그 문제에 대해서 더 상기할 수 있는 것이지 않나. 제가 이것을 잘 표현해내야 이 영화의 주제가 관객에게 잘 전달된다는 그런 부담이 사실은 더 컸었다"고 얘기했다.
또 '어린 의뢰인'이 그 계기가 됐다고도 알리면서, "배우라는 직업을 통해 연기로, 적극적으로 알릴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했다. 아동학대 예방 홍보대사로 활동을 하기도 했었는데, 이제 이 이야기를 영화로도 할 수 있게 됐구나 싶으면서 '정말 잘 만들어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영화로 힘있게 만들어질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었다. 그래서 감독님을 포함한 배우들 등 모든 사람들이 사명감을 갖고 만들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어린 의뢰인'은 오직 출세만을 바라던 변호사가 7살 친동생을 죽였다고 자백한 10살 소녀를 만나 마주하게 된 진실에 관한 실화 바탕의 감동 드라마. 5월 22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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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