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녹두꽃’ 조정석이 칼을 맞는다.
SBS 금토드라마 ‘녹두꽃’이 막강한 스토리 폭탄을 펑펑 터뜨리며 시청자 숨통을 틀어쥐고 있다. 정현민 작가는 살아 숨쉬듯 펄떡이는, 입체적 캐릭터들을 통해 강력한 스토리를 더욱 강력하게 만들었다. 여기에 배우들의 몸 사리지 않는 열연이 더해지니 작품의 흡인력과 몰입도가 높아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 같은 ‘녹두꽃’ 스토리의 힘이 가장 집약된 것이 매회 엔딩이다. 1~2회 엔딩에서는 훗날 동학농민혁명의 시발점이 된 고부 농민 봉기가 터졌다. 3~4회 엔딩에서는 민초들 핍박에 앞장섰던 탐욕 화신 백가(박혁권 분)이 고부로 돌아오며 백가의 배다른 두 아들 백이강(조정석 분), 백이현(윤시윤)의 파란만장한 운명이 시작됐다. 5월 3일 방송된 ‘녹두꽃’ 5~6회 엔딩에서는 처음으로 아버지 백가에게 반기를 들고, 자신의 뜻을 밝히는 백이강의 모습을 보여주며 큰 전환점을 예고했다.
이런 가운데 4일 ‘녹두꽃’ 제작진이 또 한 번 휘몰아칠 스토리 폭탄을 암시하며 열혈 시청자의 궁금증을 치솟게 만들었다. 그 중심에 주인공 백이강이 있다.
공개된 사진은 오늘(4일) 방송되는 ‘녹두꽃’ 7~8회 한 장면을 포착한 것이다. 사진 속 백이강은 통인 시절 자신의 수하였던 철두(김도영 분)과 흙바닥을 뒹굴며 격렬한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또 다른 사진에서는 칼에 찔린 듯 쓰러져 고통스러워하는 백이강을 확인할 수 있다. 얼굴에 흐르는 피, 고통에 일그러진 표정 등이 백이강에게 닥칠 일촉즉발 위기를 짐작하게 한다.
앞서 백이강은 민초를 향한 철두의 악행을 보며 고뇌에 빠졌다. 철두를 통해 과거 자신이 어떤 잘못을 저질렀는지, 그 행동들이 얼마나 부끄러운 것인지 느끼기 시작한 것이다. 결국 이를 계기로 백이강은 아버지 백가에게 대를 이어 이방을 할 수 없다고 선언하게 됐다. 그런데 백이강이 피까지 흘리며 철두와 싸우고 있는 모습이 공개된 것이다. 과연 백이강에게 어떤 위기가 닥친 것일까. 변화를 결심한 백이강의 삶이 어떤 폭풍과 마주하게 된 것일까.
이와 관련 ‘녹두꽃’ 제작진은 “오늘(4일) 방송되는 ‘녹두꽃’ 7~8회는 휘몰아치는 스토리를 펼쳐낼 예정이다. 그 중에서도 백이강은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위기에 빠진다. 한 순간도 마음 놓을 수 없는 백이강의 처절한 삶에, 이를 그려낼 배우 조정석의 치열한 연기에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오늘(4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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