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걸그룹 EXID 하니와 정화가 재계약이 불발됐다.
EXID 소속사 바나나컬쳐 엔터테인먼트 측은 3일 "솔지와 LE, 혜린은 당사와 함께 하고 싶다는 신뢰를 바탕으로 재계약을 체결, 하니와 정화는 회사와의 심도 있는 논의 끝에 양측 합의 하 2019년 5월 말 전속계약 종료 후 각자의 목표를 위해 새로운 소속사를 찾을 예정이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이로써 지난 2012년 2월 EXID 원년멤버로 데뷔한 하니와 정화는 팀에서 탈퇴하기로 결론을 지었다. 데뷔 당시에는 6인조였던 EXID는 2개월만에 다미, 유지, 해령이 탈퇴하면서 새 멤버 솔지, 혜린을 영입해 5인조로 재정비했다.
하지만 EXID는 2년간 이름을 알리지 못한 채 '무명'이라는 힘겨운 시간들을 보냈고, 2014년 8월 발매한 '위아래'가 하니의 직캠 영상으로 역주행 열풍을 일으켰다. 덕분에 EXID는 데뷔 2년 여만에 음악방송 1위를 차지하는 영광을 안았다.
이후 '아예(Ah Yeah)', '핫핑크(HOT PINK)', 'L.I.E' 등 발매하는 곡마다 좋은 성적을 거두며 최고의 전성기를 보냈다. 그러다 2017년 메인보컬 솔지가 갑상선 항진증 치료로 활동을 중단, 잠시 솔지를 제외하고 4인조로 활동했다.
그리고 2018년 8월, 솔지가 1년 8개월 만에 복귀해 일본 데뷔와 함께 완전체 활동을 재개했다. 11월에는 '알러뷰'를 발매하며 완전체 컴백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하지만 솔지와 LE, 혜린은 현 소속사와 재계약을 하기로 했지만, 하니와 정화는 소속사를 떠나 각자의 길을 가기로 했다.
다만 소속사 측은 ""EXID는 당사에게도 뜻깊은 그룹임은 물론 팬 여러분에게 소중한 그룹임을 인지하고 있기에 팀 해체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며 "멤버들 역시 그룹의 해체가 아닌 전환기를 맞아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고 있으며 추후 다시 활동을 펼치기 위한 방법을 함께 강구 중이다"고 설명했다.
하니와 정화가 팀을 떠나기 앞서 EXID는 오는 15일 새 미니앨범을 발매할 계획이다. 소속사 측은 "앨범 발매 후 방송 활동 및 국내외 공연 등을 마치고 팀 활동으로써는 휴식기를 맞을 예정이며 재계약이 불발된 하니와 정화는 모든 일정을 빠짐없이 소화한 후 새 소속사를 찾기로 협의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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