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유은영 기자] 주진모, 한예슬이 전국환을 응징하며 사건을 마무리했다. 두 사람은 함께 동업을 이어가기로 했다.
2일 방송된 SBS '빅이슈'에서 한석주(주진모 분)는 별장에서 나대표(전국환)를 만났다. 이곳에는 오채린(심은진)과 검사장, 경찰국장 등이 함께 있었다. 이들을 발견한 한석준은 다소 놀란 모습이었다.
나대표는 한석주와 따로 이야기를 나눴다. 나대표는 "이 집 주인은 오채린이다. 너한테 사진 찍혀서 도망치다 죽은 김원장은 이 집 손님이었다"며 성접대 별장에 대해서 설명했다.
특히 나대표는 성접대를 받았던 인물들을 언급하며 "역설적으로 말해서 나는 저런 더러운 것들에게 나라를 맡길 수 없었다"고 했다. 그는 "대통령은 임기가 5년짜리 머슴이다. 언론사 사주는 임기가 종신인 주인이다. 오직 펜과 지성으로 이 나라를 지켜온 우리가 이 나라를 바로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나대표는 한석주에게 김상철 사진을 찍어 오라고 지시했다. 나대표는 "지수현(한예슬)은 빼돌리려 할 거다"라며 "난 그것들처럼 어린애 목숨 갖고 협박하지 않는다. 하지만 배신자는 절대 용서치 않는다"고 했다.
한석주는 지수현을 만났다. 지수현은 분위기가 달라진 한석주를 눈치챘다. 지수현은 한석주가 간 별장에 나대표, 오채린이 있었을 것이라 예상했다. 그러면서 지수현은 "나라일보로 돌아오라더냐"고 물었다.
한석주는 "난 나라일보로 돌아가기 위해 김 시장의 사진이 필요하다고 치고, 수현 씨는 김상철의 파파라치에 혈안인 이유가 뭐냐"고 물었다. 지수현은 "혹시 대통령이 될지도 모르는 사람의 사진은 갖고 있어야 하지 않겠나. 나중에라도 쓰려면"이라고 말했다.
지수현은 이어 "당신은 처음부터 이곳에 어울리지 않았다. 역시 당신은 나라일보가 어울린다. 그러니까 다 잊고 돌아가라. 이 일 끝나면"이라고 했다. 하지만 한석주는 속으로 "내가 알던 나라일보는 없다. 그래서 난 돌아갈 수 없다"고 했다.
지수현은 전국 지방자치단체장 포럼이 열리기 전날을 디데이로 잡고, 김상철의 파파라치를 찍기 위한 작전을 짰다. 그 사이 조형준(김희원)이 병원에서 도주했다. 조형준은 지수현을 잡아 오라며 소리쳤다.
작전은 시작됐다. 김상철은 준비된 대로 자신의 호텔 방으로 향했다. 김상철은 준비돼 있던 무화과 초콜릿을 먹은 뒤 양치했다. 또 극소량의 물뽕이 들어있는 물까지 마셨다. 여기까지는 지수현이 만든 각본대로였다. 김미진은 김상철의 방으로 들어가 옷을 벗은 뒤 가운을 입었고, 김상철이 사용한 칫솔로 양치했다. 김미진은 취한 김상철과 함께 호텔방에 누웠고, 찍새들은 이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한석주는 파파라치가 담긴 카메라를 빼앗은 뒤 김상철의 방으로 향했다. 나대표 측 사람들은 한석주로부터 카메라를 건네받은 뒤 데이터를 모두 삭제했다. 이때 김상철은 누군가에게 연락을 취했다. 한석주는 나대표에게 "조형준이 김 시장 쪽으로 붙은 것 같다"고 보고했다. 나대표는 "조형준이는 걱정 하지 말라. 김상철을 이용하면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작전을 망친 지수현은 한석주에게 "배신자"라고 말했다. 한석주는 그런 지수현에게 어떤 말도 하지 않은채, 김상철과 함께 나대표를 만나기 위해 이동했다. 한석주는 이 과정에서 카메라를 넘겨받고, 메모리 카드를 나대표에게 건넸다.
나대표와 김상철의 영상과 이야기는 곧바로 선데이 통신에게 전송됐다. 이는 또 다시 검사장, 경찰국장에게로 연결됐다. 김상철은 "하지도 않은 성추행 사진으로 정치인을 협박하다니"라고 말했고, 나대표는 "우리 나라일보가 굴지의 언론사이기 때문에 이러는 것"이라면서 "당신 같은 종자를 걸러내는 게 우리 일"이라고 말했다.
특히 나대표는 "검찰이고 청와대고 다 내 손안에 있다. 권력은 주인에게서 나온다. 주인인 내가 허락하지 않는 한 너희는 대권 따위 꿈도 꿀 수 없다"고 말했다.
연결된 영상은 한석주가 카메라로 찍고 있는 것이었다. 한석주는 카메라를 거울에 비쳐 이 모습을 모두 담았다. 나대표는 배신감에 치를 떨었고, 권총을 빼앗아 한석주에게 쐈다. 총을 맞은 한석주는 그대로 쓰러지는 듯 보였다.
나대표는 경찰에게 붙잡힌 가운데 국장에 전화해 성 스캔들 사진을 전송하고자 했다. 하지만 이 또한 죽은 척했던 한석주에게 빼앗겼다. 별장을 덮쳤던 경찰은 모두 선데이 통신 사람들이었다.
한석주는 딸 세은(서이수)을 찾아갔다. 세은은 한석주에게 다가와 "아빠"라고 불렀고, 한석주는 "그래 아빠야. 세상에서 제일 에쁜 우리 딸"이라며 품에 안고 울었다.
한석주와 지수현은 함께 동업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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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영 기자 y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