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해치' 정일우가 정문성을 향한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30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해치' 47회에서는 영조(정일우 분)가 밀풍군 이탄(정문성)에게 독설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밀풍군 이탄은 궐에 들어와 난동을 부렸고, "난 어좌에 앉을 거라고. 내가 왕이야"라며 분노했다. 영조는 직접 밀풍군 이탄 앞에 나섰고, 밀풍군 이탄은 "사실 난 아직도 잘 모르겠어. 왜 내가 아니고 너인지. 민진헌도 소론도 남인도 왜 결국은 다 네 편이 된 건지. 왜 나는 가질 수 없는 걸 넌 다 가질 수 있는 건지"라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영조는 "왜 스스로 궐에 들어온 것이냐. 도주할 수 있었음에도 어째서"라며 물었고, 밀풍군 이탄은 "왕으로 죽으려고. 어차피 도망치다 잡힐 거. 마지막은 왕답게 당당하게 죽으려고. 그게 왕이니까. 왕은 그래야 하니까"라며 소리쳤다.
영조는 "두렵구나. 많이. 그럼에도 왕으로 당당히. 그래. 더 두려운 선택, 더 힘든 선택. 네가 처음부터 그걸 할 수 있었다면. 어쩌면 어좌는 네 것이 되었을지도. 하나 넌 늦었고 틀렸다. 너무 오랫동안 용서 받을 수 없는 악행을 저질렀어"라며 독설했다.
이때 밀풍군 이탄은 "네 손에 안 죽어"라며 칼을 휘둘렀고, 끝내 자신의 배에 칼을 내리꽂았다. 밀풍군 이탄은 "네가 이겼다. 내가 졌어. 마지막은 왕으로"라며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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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