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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종교 언급 NO"…'구해줘2' 엄태구X천호진, 시즌1 보다 강력할까[종합]

기사입력 2019.04.30 13:59 / 기사수정 2019.04.30 15:03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구해줘2'가 전시즌보다 강력한 이야기로 돌아온다.

30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서울 셀레나홀에서 OCN 새 수목드라마 '구해줘2'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배우 엄태구, 천호진, 이솜, 김영민, 조재윤, 한선화와 이권 감독이 참석했다. 

'구해줘2'는 궁지에 몰린 마을을 구원한 헛된 믿음, 그 믿음에 대적하는 미친 꼴통의 나 홀로 구원기를 그린 드라마. '부산행' 연상호 감독이 2013년 발표한 애니메이션 '사이비'를 원작으로 하며 연 감독이 크리에이티브 자문단으로 힘을 보탰다. 

이날 이권 감독은 "저는 종교의 본질은 순수하다고 생각한다. '구해줘2'는 모든 사람들이 욕망과 약점을 가지고 있는데 그것들을 이용하는 악인들의 이야기다. 또한 '구해줘1'은 특정 사이비 종교가 한 마을을 포섭해놓은 상태에서 시작하는 반면, '구해줘2'는 시작점, 종교를 이용해 평화롭게 사는 사람들의 약점을 낚시질하는 과정을 그렸다"고 소개했다. 

엄태구는 출소 직후 고향 월추리에 돌아왔다가 외지인 최경석(천호진)에게 의문을 품고 홀로 외로운 싸움을 시작하는 김민철에 분한다. '구해줘2'로 첫 드라마 주연을 맡게 된 엄태구는 "김민철은 겉은 거칠지만 속은 인간적이고 따뜻한 면이 있는 듯한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첫 주연이다보니 설레고 떨리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서 준비하고 있다.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천호진은 엄태구의 연기와 호흡을 묻는 질문에 "얘한테 속지말아야 한다. 촬영 들어가자마자 나에게 쌓인 게 많았는지 있는 욕 없는 욕을 하고 눈이 돌아가는 걸 봤다. 그만큼 연기를 잘하는 친구"라고 츤데레 애정을 드러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어 천호진은 '구해줘1'의 악역 조성하에 "시즌1에서 조성하 씨가 워낙 연기를 잘해서 부담이 안 된다고 하면 거짓말이다"고 털어놨다. 이어 "시즌2는 '구해줘1'의 프리퀄 개념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사기꾼과 사이비가 잘하는 게 인간의 마음을 읽는 것이다. 욕심이 가득한 게 사실 인간인데 사기꾼과 사이비는 그걸 잘 벗겨낸다. '구해줘2'는 인간 본성에 숨겨진 욕심을 드러내고 보여주는 드라마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민철(엄태구)의 동생 김영선 역을 맡은 이솜은 지옥 같은 일상에서 성직자 성철우(김영민)을 만나 희망을 찾는 인물을 연기한다. 이솜은 "저는 장르물이 처음이다. 워낙 '사이비' 원작과 드라마로 재탄생된 대본을 재밌게 봤다. 또 영선이라는 캐릭터에 마음이 가더라. 민철 오빠와의 관계가 재밌기도 했고, 장르물에 도전하고 싶은 생각이 있었다"고 작품에 애정을 드러냈다. 

역시 첫 장르물이라는 김영민은 "저도 연상호 감독님의 팬이라 너무 재밌게 봤다. 또 작가님이 드라마로 잘 풀었다고 생각했다. 무엇보다 가짜같은 진짜, 진짜같은 가짜 성철우 목사 캐릭터에 도전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에 천호진과 임하룡은 "성목사가 더 나쁜 사람이다", "성목사가 제일 무서운 사람"이라고 강조해 웃음을 자아냈다. 

시즌1에 이어 시즌2로 시청자들을 만나게 된 조재윤은 "특정 종교를 가지고 이야기한 게 아니라 사이비를 건드렸다. 많은 분들이 열쇠구멍으로 무언가를 들여다보는 느낌이지 않을까 싶다. '구해줘2는 선과 악을 누가 어떻게 이야기하고 어떻게 풀어나갈지 봐주신다면 재밌는 관람이 될 것 같다"고 관전포인트를 소개했다. 

끝으로 이권 감독은 "OCN 장르물이지만 특정 사건이 세게 들어온다거나 하지 않는다. 캐릭터가 부딪히면서 사건을 만들어가는 과정이라 캐릭터들을 보는 재미가 클 거라는 기대를 하고 있다"고 본방 사수를 당부했다.

한편 '구해줘2'는 5월 8일 오후 11시 첫 방송된다.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박지영 기자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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