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배우 겸 가수 박유천이 마약 투약 혐의를 인정했다. 팬들은 떠나고 변호인도 손을 뗐지만 친동생 박유환은 박유천을 여전히 믿는다고 말했다.
박유환은 지난 29일 트위치 개인 방송을 통해 박유천에 대해 언급했다.
우선 박유환은 "미안하다고 말하고 싶다. 우리 형을 지지해줘서 고맙다"고 입을 뗐다.
이어 "난 괜찮다. 형도 괜찮다"라며 "형을 믿는 건 변함이 없다. 형을 응원하고 지지해주는 분들에게 감사하다"고 밝혔다.
또 "내일 엄마와 함께 형을 만나러 간다. 나는 형을 위해 뭐든 할 것이다. 내가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 형을 도울 예정이다"라고 약속했다.
박유천은 올해 2∼3월 전 연인이자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인 황하나 씨와 함께 3차례에 걸쳐 필로폰 1.5g을 구매하고 이 가운데 일부를 5차례에 걸쳐 투약한 혐의를 받았다.
당초 박유천은 전 연인이자 남양유엽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에게 협박을 당했다고 주장하는가 하면 "마약을 투약하지도 권유하지도 않았다"며 의혹을 부인한 바 있다.
그러나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 조사 결과 '마약 양성 반응'이 나왔고 결국 박유천은 '눈물의 기자회견'을 연 후 약 19일만에 모든 혐의를 인정했다.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박유천은 황하나와 함께 필로폰을 한 차례 투약하고, 자신이 혼자 추가로 한 번 더 투약했다고 털어놨다. 이와 같은 박유천의 추가 자백으로 필로폰 투약은 6번으로 늘어났다.
박유천의 마약 투약이 사실로 드러남에 따라 그의 연예계 은퇴는 불가피한 상황이다.
팬들도 등을 돌렸다. 박유천 팬덤은 30일 박유천 갤러리를 통해 "언제부터였을까요. 그를 추억할 때마다 가슴 한편이 아파지는 건. 언제부터였을까요. 그의 인생을 마냥 응원할 수 없게 된 게"라며 마지막 편지를 게재했다.
이어 "'나 자신을 내려놓기가 두려웠다'라고 한 그의 말을 지금은 깨달을 수 있을 것 같아요. 마찬가지로 '우리도 그를 내려놓기가 두려웠으니까요' 하지만 이제 각자의 인생을 걸어가야 하는 시간이기에, 그만 손을 놓아 주려 해요"라며 더이상 박유천의 팬으로 남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마지막으로 "그대의 남은 여정을 응원할 순 없지만, 그대가 마지막으로 걸어가는 뒷모습은 바라봐 줄 테니 앞으론 인간 박유천으로서 후회 없는 삶을 살길 바라요"라며 글을 마무리 했다.
또 박유천의 법률 대리인이었던 법무법인 인 권창범 변호사도 "금일부터 박유천씨 관련 업무를 전부 종료함을 알려드립니다. 어제 언론에 보도된 바와 같이 박유천씨는 자신의 행위에 대하여 모두 인정하고 있고, 솔직하게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라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경찰은 박유천을 상대로 추가 마약 투여 등 여죄를 조사한 후 이번 주 내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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