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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혈사제' 장룡 음문석·쏭삭 안창환의 #무명시절 #아버지 #4살 아들 (나이트라인)[종합]

기사입력 2019.04.30 11:28



[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열혈사제'의 장룡 음문석·쏭삭 안창환이 '나이트라인'에 출연했다. 

30일 새벽 방송된 SBS '나이트라인'에는 최근 종영한 SBS 금토드라마 '열혈사제'의 음문석과 안창환이 출연해 작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음문석과 안창환은 자신이 연기했떤 캐릭터의 모습을 완전히 벗고 180도 달라진 비주얼로 시청자들과 만났다. 이에 음문석과 안창환은 극중 장룡과 쏭삭의 말투로 시청자들에게 인사를 건네며 유쾌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인사 후 음문석은 '인기를 실감하느냐'는 사회자의 말에 "너무 많이 실감하고 있다. '장룡, 롱드레곤, 음문석'이라고 제 이름을 부르시면서 좋아해주시고, 어느 날은 어르신께서 '온 가족이 장룡의 팬'이라고 말씀을 해주셔서 정말 감사하고 마음이 따뜻했다"고 했다. 반면 안창환은 "저는 길에 다니면 조심스럽게 '한국사람 맞죠?'라고 여쭤보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안창환은 쏭삭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하면서 실제 태국 사람이 아니냐는 의심을 받기도 했다. 이에 안창환은 "쏭삭 역할을 위해 태닝을 했다. 그리고 한국에 있는 태국 식당에 찾아가서 직원분에게 인터뷰 요청도 드리고, 영상도 찍어서 보면서 캐릭터를 만들어냈다"고 설명했다. 특히 어리바리해보였던 쏭삭이 알고보니 무에타이 고수였다는 반전이 밝혀지면서 시청자들에게 통쾌함을 선사하기도. 안창환은 "무에타이 체육관을 다녔고, 음문석의 도움도 많이 받았다"고 했다. 

그리고 음문석은 장룡 역할에 캐스팅 됐을 때 소감을 묻자 "이제까지 연기를 하면서 처음으로 역할 이름이 있던 역할이었다. 그전에는 항상 부하2, 공작원3 이런 식으로 이름 없이 작품 속에서 스쳐지나 갔었다. 일단 역할 이름이 있다는 것이 너무 감격스러웠고, 행복이었다"고 미소를 지었다. 

특히 음문석은 배우 이전에 가수이기도 하고, '댄싱나인'에 출연해 엄청난 춤실력을 보여준 바 있어 화제를 모았다. 음문석은 "배우로 변신한 터닝포인트가 있다. 저한테 춤과 음악이 전부였는데, 제가 표현력이 부족해서 다 보여드리고 싶은데 못 보여드리고 있다는 생각이 들더라. 그래서 연기를 배웠다. 노래하고 춤을 추는데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시작했다. 그러다가 연기에 빠져버렸다"고 했다. 

뿐만 아니라 음문석과 안창환은 '열혈사제' 속 최고의 장면을 꼽기도 했다. 음문석은 "제일 기억에 남는 장면은 마지막에 쏭삭이 장룡의 면회를 왔을 때다. 장룡을 면회 온 사람은 쏭삭이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장룡이 그렇게 몇년동안 괴롭혔던 쏭삭인데, 저를 찾아와서 위로하는 그 모습이 여운이 너무 많이 남는다. 원래 대사에는 '와줘서 고마워'라는 대사가 없었는데, 그 때는 그 말을 꼭 해주고 싶어서 했다"며 애정을 보였다. 

이어 안창환은 "저는 쏭삭이 자기도 모르게 '간장공장공장장'을 성공했던 장면이다. 그리고 두 번째로는 쏭삭이 무에타이 고수로 밝혀졌던 순간이다. 꽁꽁 숨겨왔던 것들을 터뜨리던 순간이었다. 시청자분들도 '사이다'라면서 굉장히 좋아해주셔서 많이 기억에 남는다"고 전했다.

또 두 사람은 긴 무명시절을 견디게 했던 힘으로 '가족'을 꼽으며 가족을 향한 사랑을 드러냈다. 음문석은 "아버지가 응원을 많이 해주셨다. 아들로서 항상 죄송한 마음이 있었다. 제가 자리를 못 잡았으니까. 그런데 아버지가 그럴 때마다 '주눅들지 말고, 어깨 펴고 다녀'라고 말씀해주셨다. 이번에 '열혈사제'를 보시고 저한테 '장하다'는 말씀을 해주셨다"며 눈물을 글썽이기도 했다. 

안창환은 "저도 가족이다. 그런데 4살 된 아들에게 제가 나오는 장면을 많이 보여주지는 못했다. 제가 장룡에게 너무 자주 맞으니까 혹시 '아빠는 왜 계속 맞지?'라고 생각할까봐 못 보여줬다. 그런데 제가 때리는 장면은 보여줬다"고 농담을 던지며 웃음을 줬다. 

마지막으로 음문석은 "천천히 과하지 않게 지금처럼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한단계 한단계 올라가는 배우이고 싶다"고 했고, 안창환은 "지금 해왔던 것처럼 그저 묵묵하게 한발 한발 걸어나가는 그런 배우이자 사람이고 싶다"를 말로 마무리를 지었다. 

nara777@xportsnews.com / 사진 = SBS 방송화면, 음문석 인스타그램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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