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안녕하세요'에서 높은 기준으로 자식들을 키우는 엄마를 둔 딸이 우승을 차지했다.
29일 방송된 KBS 2TV '안녕하세요'에는 개그맨 이용진, 뉴이스트 민현, 아론, 정다운 아나운서, 안젤리나 다닐로바가 출연했다.
이날 첫 번째 고민으로는 배드민턴, 등산, 스키, 낚시, 바둑, 당구, 골프에 고스톱까지 각종 취미에 빠진 남편이 고민이라는 사연자가 등장했다. 남편은 집안 행사도 뒤로 한채 각종 대회에 나갈 정도로 열의를 드러냈다.
함께 출연한 딸은 "각자 삶의 방식이 달라 둘 다 이해가 된다"고 전했다. 다만 "엄마가 집에서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 안쓰러웠다. 아빠가 집에 있어도 엄마와 대화를 안하더라"라고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의뢰인은 의뢰인은 "갱년기가 와서 그런지 머리는 안그런데 가슴이 외롭다"고 전했다. 이영자는 "남편과 딸의 입장에서 보면 문제가 없다. 그러나 집안에서 한 사람이 아프다"라고 의뢰인의 아픔을 공감했다.
마지막으로 의뢰인은 "하숙생이 아닌 동반자로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고 남편은 "'그 동안에 외로웠겠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 게임을 안하도록 노력하겠다. 행복하게 살자"고 전했다.
두 번째로는 '안녕하세요'를 비롯해 TV에 각종 사연만 나오면 원인부터 해결책까지 훈계하는 엄마가 고민이라는 사연자가 등장했다. 이에 엄마는 "청소년 상담을 하다보니 이런 문제에 관심이 간다"고 그 이유를 밝혔다.
의뢰인을 비롯해 주변인, 패널들과 이야기를 나눈 엄마는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것에서는 절대 굽히지 않는 성격이었다. 이에 출연진은 과거 자식들에게 강요하는 사연들을 다시 보여주며 "어머니에게서도 저런 강요가 보인다"라고 전했다.
특히 이영자는 "어머니가 저렇게 올곧음을 추구하니 자식들이 삐뚤어지게 보인다"라고 말했고 엄마는 잠시 침묵하며 생각에 잠겼다. 자신의 도덕적으로 높은 기준이 주변인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한 것. 결국 엄마는 "딸을 믿는다"며 조금 마음을 열었다.
마지막 사연은 집안에서 전자담배를 피우는 남편이 고민이라는 사연이었다. 결혼 전 일반 담배를 피우던 담편이 담배를 끊겠다고 했지만 결혼 후 전자담배로 갈아타며 10분에 한 번꼴로 담배를 피운 다는 것. 그러나 남편도 "아내가 장모님 앞에서도 욕을 한다"며 반박했다.
뿐만 아니라 아내는 "남편이 가부장적인 면이 있다. 시부모님에 대한 효도도 강요 한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결국 남편은 미안하다며 변화를 약속했다.
최종투표 결과 169표를 차지한 두 번째 사연이 우승을 차지했다.
dh.lee@xportsnews.com /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