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배우 김지석이 '미운 우리 새끼'에 출연해 솔직한 입담으로 재미를 줬다.
지난 28일 방송된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김지석이 스페셜MC 로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신동엽은 절친한 누나들과 두바이로 여행을 떠난 배정남의 영상을 본 후 김지석에게 "연예계에 절친이 있느냐"고 물었고, 김지석은 "함께 드라마를 했던 여배우 분들하고 다 친하게 지낸다. 그 중에서도 가장 오래된 분이 유인영 씨"라고 말문을 열었다.
김지석은 "유인영 씨와는 10년이 넘었다. 그런데 다른 분들은 유인영 씨와 친구를 가장한 연인이 아니냐는 의심도 하신다. 유인영 씨가 워낙 예쁘고 매력적이지 않나. 그런데 진짜 서로의 대소사도 알 정도로 친한 친구사이다. 이성적으로 호감을 느낄만한 시기는 아예 지났다"고 했다.
이어 "여자친구들도 꼭 유인영 씨만 견제를 했던 것 같다. 가끔씩 그런 것을 즐기기도 했다. 그런데 한 친구는 유인영 씨에 대해 아예 궁금해하지도 않는거다. 그래서 제가 먼저 물어봤더니 '당연히 (유인영과) 사귄 것 아니야?'라고 하더라. 그래서 제가 그 여자친구에게 '너는 남사친하고 사귀었어?'라고 물었더니 사귀었던 사이라고 하더라. 제가 너무 억울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이날 김지석은 자신보다 월등히 뛰어났던 형에게 열등감을 가지고 있었던 과거도 회상했다. 김지석은 "형이 어렸을 때 저보다 공부를 훨씬 잘 했었다. 그러다가 함께 영국을 갔는데, 똑같이 낯선 환경에 놓이게 된거다. 같은 선상에 놓인거니까 '이제부터 시작이다!'라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형은 가자마자 영국 전체 수학 경시대회에서 4등을 하고, 또 한달 뒤에 전세계 수학 올림피아드 대회에서 금상을 타더라. 그것을 보고 '형은 나랑은 다르구나'라는 생각을 했다"고 말하며 웃었다. 서장훈은 "김지석의 형이 멘사 클럽 회원에 옥스퍼드 대학교 수학과를 수석 입학했다"고 거들었다. 김지석은 "그래서 어린 마음에 열등감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이날 김지석은 할아버지의 독특한 작명법을 전해 큰 웃음을 주기도 했다. 김지석은 "저희 할아버지가 특이하고 쿨하셨던 것이 저희 아버지 성함이 김온양이신데, 온양에서 태어나셨기 때문에다. 첫째 큰 아버지는 북경에서 태어나셔서 김북경, 둘째 큰 아버지는 장충동에서 태어나셔서 김장충, 사촌 형은 런던에서 태어나서 김런던이다. 저도 신사에서 태어나서 김신사가 될 뻔했다. 제 본명은 김보석이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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