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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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잇' 아쉬운 퇴장, 장기용·나나는 좋았지만[종영]

기사입력 2019.04.29 09:02 / 기사수정 2019.04.29 09:53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킬잇'이 배우들의 열연에도 불구하고 기대 이하의 성적으로 막을 내렸다. 

28일 방송된 OCN '킬잇' 최종회에서는 킬러 김수현(장기용 분)이 마지막 타깃인 도재환(정해균 분)을 처리한 뒤 죽음을 맞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도현진(나나)은 고현우(조한철)과 윤지혜(옥고운)가 김수현의 의뢰인이고 마지막 타깃이 아버지 도재환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후 김수현의 위치를 받고 찾아간 곳에서는 숫자로된 아이들이 있었다. 김수현은 도현진에 "아이들을 끝까지 지켜달라"고 부탁했다. 이어 김수현은 복수를 말리는 도현진에 "내가 할 일은 더 이상 죽기 위해 태어나는 아이들이 없어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한 뒤 자취를 감췄다.  

고현우는 "19년 전 그랬던 것처럼 도재환은 다시 풀려나 아이들을 죽일 것"이라고 했고, 김수현은 "날 선택한 건 당신이지만 도재환을 어떻게 할지는 내가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현우의 말대로 도재환은 증거불충분으로 풀려나 당당히 경찰서를 빠져나갔고, 아이들을 납치해 제거하려는 계획을 세웠다. 의도를 간파한 김수현에 도재환은 "이제부터 내 아들로 살아라. 모두가 네 발밑에 매달릴 것"이라고 빌었다.

김수현은 설득당하지 않고 오히려 도재환을 죽이기로 마음 먹었다. 이를 알게 된 도현진은 "죽인다고 해결되지 않는다"고 말렸지만 김수현은 "도재환은 또 법망을 빠져나걸 거다. 내가 끝내야 한다"며 도재환을 죽였다. 이후 김수현은 특공대원들은 총에 맞아 비극적인 죽음을 맞았다. 김수현의 죽음은 헛되지 않았다. 인공수정을 통해 아이들을 태어나게 하고 장기를 공급하게 한 한솔보육원의 실체가 세상에 드러났고, 모든 조력자들은 처벌을 피하지 못했다.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킬잇' 마지막회는 전국유료가구기준 2.546%를 기록했다. 최고시청률은 4회 2.757%, 최저시청률은 7회 0.926%였다. 심야 시간대에 마니아층을 대상으로 한 장르물이라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저조한 시청률이 아닐 수 없다. 전작 '트랩'은 평균 3%대를 기록한 바 있다.

킬러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첫 국내드라마라는 점은 신선했지만 단편적인 캐릭터, 짜임새가 부족한 대본은 아쉬움을 남겼다. 특히 관전 포인트로 '선이 곱고 아름다운 액션'을 꼽았지만 오히려 킬러의 액션에만 치중한 나머지 지지부진한 전개가 이어졌다는 지적도 상당했다.

그럼에도 배우들의 연기는 많은 가능성을 남겼다. 장기용은 주연 자리를 확실히 굳혔고, 첫 타이틀롤을 맡은 나나는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호평을 받았다. 노정의, 이재원은 감초 역할을 톡톡히 했다. 정해균, 조한철 등 중견 배우들의 존재감도 빛을 발하며 '킬잇'을 빛냈다.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OCN '킬잇'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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