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1.14 20:23 / 기사수정 2010.01.14 20:23
지난 3년간 카카와 루이스 파비아누를 배출한 파울리스타주의 상 파울루FC는 팀을 대표하는 수비수 알렉스 시우바, 브레누가 각각 분데스리가의 함부르크 SV와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하면서 수비진의 누수가 생겼지만, 미란다의 뛰어난 활약으로 그들의 공백을 메울 수 있었다.
동료를 잃으며 위기에 처한 미란다는 자신에게 주어진 기회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며 성장을 멈추지 않았다. 이러한 그의 뛰어난 활약은 지난 12월 2009시즌 브라질 전국 리그 세리에 A 베스트 11 시상식에서 좌측 수비수 부문에 뽑히면서 또 다시 입증됐다.
게다가 미란다는 브라질 내 존재하는 뛰어난 수비수들을 제치며 3년 연속 최고의 수비수 수상이란 영광을 얻었다. (카를로스 둥가 브라질 대표팀 감독은 베르더 브레멘의 나우두, 벤피카의 다비드 루이츠, 첼시의 알렉스 코스타 등 유럽에서 내로라하는 수비수들을 대신해 미란다를 대표팀의 일원으로 뽑고 있다.)
이 때문에 미란다의 유럽행은 시간문제라는 전망이 많았다. 애초, 미란다의 차기 행선지는 토트넘 핫스퍼가 유력했다. 지난여름 상 파울루에게 미란다의 영입을 문의했던 토트넘은 적은 이적료 때문에 거절을 당했지만, 이번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 미란다의 영입을 희망하고 있지만 실패할 가능성이 크다.
이러한 상황에서 잉글리시 프리미어 리그 최강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미란다 영입에 나섰다. 지난 11일(한국시간) 英 언론 데일리 메일은 중앙 수비진의 누수가 생긴 맨유가 미란다의 영입을 통해 수비진의 공백을 메울 것이라고 전했다.
리오 퍼디낸드가 고질적인 부상 때문에 안정적인 모습을 잃은 맨유는 최근 몇 시즌 간 수비진의 에이스로 성장한 네만야 비디치가 이전 같은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며 수비진을 강화할 필요가 생겼으며 이를 메울 선수로 미란다를 지목한 것이다.
미란다에 대한 문의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오랜 기간 미란다를 노린 AC 밀란도 알레산드로 네스타와 티아고 시우바에 집중된 중앙 수비진의 전력 강화를 위해 미란다를 영입할 것이라는 루머가 비일비재하다. 특히 밀란은 아리에도 브라이다 단장이 직접 상 파울루에 가서 미란다에 대해 문의를 했을 만큼 적극적이다.
현재 브라질 리그는 휴식기에 접어들었으며 각 팀은 전력 보강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상 파울루는 미란다의 잉글랜드행은 가능하다고 전했지만, 미란다는 자신이 유럽 무대에서 진가를 발휘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한다.
브라질 리그 최고의 수비수 미란다의 차기 행선지는 어디가 될지, 보름 앞으로 다가온 이적 시장에서 그의 선택을 주목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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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브라질 리그 최고의 수비수 미란다의 프로필 사진 ⓒ 상 파울루 공식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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