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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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던패밀리' 박원숙, 11년 차 남해인의 힐링 라이프[전일야화]

기사입력 2019.04.27 06:55 / 기사수정 2019.04.27 00:22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모던 패밀리' 배우 박원숙이 남해에서의 싱글 라이프를 공개했다.

26일 방송된 MBN 예능프로그램 '모던패밀리'에서 박원숙은 서울과 남해를 오가는 70대 싱글 가족으로 첫 등장했다. 

박원숙은 11년 차 남해인이다. 초록 산비탈과 푸른 바다가 조화된 다랭이 마을에 거주한다. 박원숙은 친자식 같은 반려견 바다로와 18년 째 함께 산다. 오전 6시에 일어난 그는 닭 울음소리와 함께 기상했다. 창밖 너머 바닷가를 감상하며 하루를 시작했다. 박원숙의 집은 독특한 인테리어의 거실과 고풍스러운 분위기의 침실, 다양한 미술 작품 속 박원숙만의 감성이 느껴졌다.

박원숙ㄴ으 71세라는 게 믿기지 않는 피부를 자랑했다. 얼굴에 미스트를 뿌리고 로션을 듬뿍 바르고 마스크팩까지 붙였다. 선크림도 목에 발랐다. 박원숙은 "화장품 모델 제의를 받았다. 이 나이에 너무 감사하다. 최소한 타지는 않아야겠다 싶어 유난을 떨었다"고 말했다.

마스크팩을 쓴 채 체조를 하는가 하면 꽃 앞에서 소녀 감성을 발산했다. 직접 땅을 파고 꽃씨를 심기도 했다. 괭이-마스크팩-빨간 꽃가운을 장착한 박원숙의 비주얼에 MC들은 "무섭다", "'텍사스 전기톱 살인사건' 같다"며 놀랐다. 꽃에 물을 주는 모습에도 "총 같다"는 반응이 나왔다.

마스크팩을 벗는가 싶더니 또 다른 촉촉한 마스크팩을 썼다. 헤어롤도 말았다. 아침 메뉴는 과일, 낫토, 우유, 시리얼이다. 본격적으로 외출 준비에 나섰다. 선크림을 빈틈없이 바르고 전문가의 손길로 파우더를 두드렸다. 하이라이터로 콧데를 세우고 쉐딩으로 턱 선을 갸름하게 만들었다. 이수근은 예사롭지 않은 박원숙의 의상에 "빗자루를 타고 날아갈 것 같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박원숙은 동네를 거닐며 알아보는 사람들에게 끊임없이 인사했다. 자신이 운영하는 카페에 도착했다. "6년은 넘었다. 내가 살던 곳이다. 관광객이 너무 많아 민속촌에 사는 것 같았다. 쉬는 곳이 아니라는 생각에 이사했다. 오는 분들이 너무 고마워 차를 대접했다. 한두 분도 아니고 다 거저 줄 수 없어 카페를 하자 했다. 겁없이 시작했는데 5, 6년 됐다"며 카페를 연 계기를 밝혔다.

팬미팅을 보듯 사람들과 일일이 사진을 촬영했다. 연이어 이어지는 악수와 촬영 요구에도 미소를 잃지 않았다. "커피 드셨어? 너무 좋아한다면서 하나도 안 마시냐"며 너스레를 떨었다.

직원들이 일하는 모습도 지켜봤다. 주문이 한꺼번에 폭주, 우왕좌왕했다. 어수선한 상황을 바로잡으며 사장다운 분위기를 냈다. 기다리는 손님들을 위해 또 한 번 포토 타임을 시작했다. 박원숙은 "남해의 이효리다"라며 어깨를 으쓱했다. 손님들이 떠난 뒤 직원들과 손수 뒷정리에 나섰다.

'나는 자연인이다' 개그맨 윤택이 등장해 스튜디오에 있던 멤버들이 당황했다. 알고보니 박원숙을 찾으러 온 것이었다. 윤택은 마스크팩을 붙인 박원숙을 보며 신기해했다. 박원숙은 "머리가 더 큰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작다"며 돌직구를 던졌다. 박원숙은 윤택을 일꾼 삼아 나무 심기를 부탁했다. 두 사람은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유쾌한 케미를 발산했다. 윤택은 "여기서 어떤 일을 하냐"고 물었다. 박원숙은 "내가 여기 즐기러 왔지 일하러 왔나"며 남해의 일상을 언급했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MBN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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