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연맹 이사회 결과 15명중 7명 찬성, 8명 반대로 부결(엑스포츠뉴스=김형준) 한국 프로축구연맹은 경남과 전남의 단장이 빠진 13개 구단 단장을 비롯해, 대한 축구협회 김호곤 전무, 곽정환 회장, 김원동 사무 총장 등 15명이 참석한 가운데 오후 2시 대한축구협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2006년 제 1차(통산 103차) 이사회에서, 최근 까지 좋은 반응을 얻고 있었던 '컵대회의 K2리그팀 참가' 건이 부결되었다고 밝혔다.
이 안건은 2007년부터 도입될 예정인 K2리그 팀의 K리그 승급제를 앞두고둔 상황에서 상징적인 의미와 함께, K리그-K2리그 팀들 간의 경기 경험 제고 등을 목적으로 내년 K리그에 참가하는 14개팀과 K2리그 상위 4팀을 참가시켜 총 18을 9팀씩 두개조로 나누어 조별리그 후 토너먼트로 벌일 계획이었으나, 이날 열린 K리그 이사회에서는 "K리그의 질적 저하"등을 이유로 총 8명의 이사가 반대표를 던져 사실상 백지화 되었다.
이에 대해 K2 리그 한 구단의 감독은 기자와 가진 전화 인터뷰를 통해 "K리그 구단 단장들 대부분이 축구인이 아닌 기업인으로서 한국 축구의 질적 발전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처사이며, 한국 축구 전체적인 발전에 대해 조금이라도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었다면 그런 결과는 없었을 것" 이라며 분노했고, "축구계의 전체적인 체질 개선을 이루어야만 이러한 일들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며 정치, 경제인들의 손에서 좌우되는 이러한 결과에 대해 맹 비난을 퍼부었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또, 내년 정규 리그의 운영방식을 지난해와 같은 전, 후기와 4강 플레이오프 제도를 유지하기로 결정 했고, 정규리그 상금은 리그 우승의 권위 향상을 위해 종전 2억원에서 3억원으로 상향 조정, 준우승 팀의 상금은 종전과 같은 1억 5천만원으로 결정되었다.
한편 심판의 배정인원은 경남 FC의 내년 K리그 참가가 확정되어 경기수가 증가함에 따라 주심 2명, 부심 2명씩 증원한 주심 16명, 부심 18명으로, 경기위원은 11명에서 12명으로 증원해 운영키로 결정했다.
김형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