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박유천씨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마약 검사 결과 양성반응이 나왔다. 그가 기자회견까지 열며 억울함을 호소한 바 있어, 충격이 더 크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박유천의 체모에 대한 정밀 감정 결과 마약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22일 경찰에 통보했다.
앞서 지난 16일 박유천의 신체 압수수색으로 채취한 모발과 소변의 간이 시약 검사 결과에서는 음성 반응이 나왔지만, 약 6일만에 국과수에서는 다른 결과가 나온 것이다. 필로폰 성분은 다리털에서 검출됐다.
경찰은 정밀검사 결과 양성반응이 나타난 것은 박씨가 최근 1년 동안 마약을 투약했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경기남부경찰청 마약수사대는 박유천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구속영장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26일 오후 2시30분 수원지방법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경찰은 올 초 박유천이 마약 판매책의 것으로 추정되는 계좌에 돈을 송금하고 이후 마약을 회수하는 모습 등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도 확보했다.
경찰은 3차례 소환조사에서 마약 투약 등의 혐의를 모두 부인한 박유천과 황하나를 대질 신문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수집한 증거만으로도 혐의를 입증할 수 있다고 보고 이를 취소했다.
지난 10일 박유천은 기자회견을 통해 연기 활동 복귀를 위해 힘쓰고 있다고 밝히며 "모든 노력이 물거품이 되는 마약을 생각하거나 복용했다는 것은 정말 상상할 수 없는 일입니다"라고 반박한 바 있다.
특히 "혐의가 인정 된다면 이것은 연예인 박유천으로서 활동을 중단하고 은퇴하는 문제를 넘어서 제 인생 모든 것이 부정당하는 것이기 때문에 절박한 마음으로 왔습니다"라고 전했기 때문에, 향후 활동 재개는 사실상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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