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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들 생각' 이파니, 아들 이해해주는 서성민에 '눈물' [종합]

기사입력 2019.04.23 21:19 / 기사수정 2019.04.23 21:19

유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유은영 기자] 이파니, 서성민 부부가 큰아들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23일 방송된 tvN '애들 생각'에 이파니, 서성민 부부가 출연했다. 이날 이파니는 "재혼 가정이다. 아들이 13살이 되니까 사춘기에 접어들며 반항을 시작했다. 둘째 신경 쓰기도 바쁜데 첫째는 사춘기가 왔다"고 말했다.

이파니는 2006년 한국 플레이보이 모델 선발대회 1위로 데뷔했다. 이후 각종 예능과 연극, 가수까지 종횡무진 활동하며 2006년 21살의 나이에 결혼했지만, 1년 6개월 만에 싱글맘이 됐다. 

이파니는 "아이를 1년 정도 키우고 상황이 안정됐을 때 아들을 다시 데려오기까지 4년이 걸렸다. 그 시간 동안 형빈이는 다른 사람 손에서 자랐다. 집을 전전하다 보니까 눈치를 보고 사랑받고 싶어 하는 것들이 있다"고 말했다.

이파니는 레이싱팀에서 만난 서성민과 8개월간 연애 후 미래를 함께하기로 했다. 서성민은 "형빈이는 저한테 많이 특별하다. 제가 형빈이를 처음 봤을 때가 26살이었다. 너무 어린 나이에 다섯 살이라는 큰아들이 생긴 거잖나"라고 말했다.

서성민은 또 "주위에 누구 볼 사람이 없다. 제 나이에 다섯 살 아들이 있는 사람이 없다. 잘 모르는 상황에서 아이를 키우다 보니 전혀 몰랐다. 솔직히 지금도 잘 모르겠다"고 털어놨다.

이파니는 "2012년에 막내딸 이브가 태어났다. 이브가 태어나서 형빈이한테 가는 영향이 줄었다. 그런 데다가 아이가 이야기를 많이 안 해주니까 어디를 파고들어야 할지 몰라서 너무 어렵다"고 말했다.

형빈은 집안에서 계속 눈치를 봤다. 아침 식사를 끝낸 뒤에는 이브와 이파니가 소꿉놀이하는 곳으로 향했다. 하지만 소외감에 자리를 뜨고 말았다. 이어 형빈은 비닐장갑을 끼고 음식물 쓰레기와 분리수거를 하기 위해 나섰다.



막내딸 이브는 학예회 연습을 위해 춤을 췄다. 반면 큰아들 형빈은 춤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았다. 형빈은 피아노를 치며 스트레스를 풀었다. 하지만 이때 업무 전화를 하고 있던 이파니가 "소리를 조금만 줄여달라"고 했다. 형빈은 소리를 줄인 뒤 피아노를 쳤지만, 이파니는 아예 피아노를 치지 말라고 했다.

결국 형빈은 오갈 데 없는 신세가 되며 휴대전화를 집어 들었다. 형빈은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혼자 있을 때 지루하더라. 강아지밖에 없으니까 할 거 없나. 지루하더라. 부모님이 제 말도 들어주시고 제 속마음을 알아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성민은 "글로 표현을 많이 하는 것 같더라. 학교 연습장을 보면 그런 글들이 적혀 있는데 제가 많이 충격받았던 글 중 하나가 '아빠 저는 관심병이 있는 것 같아요'더라. 동생이 예쁜 짓을 하니까 형빈이도 많이 따라 한다"고 말했다.

이파니는 형빈과 이야기를 나누고자 했다. 형빈은 서성민과 진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 적 있지만, 이파니와는 그런 적이 없었던 것. 이파니는 형빈에게 너의 생각은 어떠냐고 물었다. 하지만 형빈은 쉽사리 말을 할 수 없었다. 그는 "저는 저 자신이 뭘 하고 싶은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야기를 끝낸 뒤 거실로 이동한 형빈은 동생 이브가 자신의 피규어를 망가뜨린 모습을 확인했다. 형빈은 화를 내는 대신 이브의 소꿉놀이 장난감을 흐트러트렸다. 현장을 확인한 이파니는 오히려 이브와 똑같이 행동한 형빈을 다그쳤다. 이파니는 "아이가 장난친 거잖아"라고 말했다. 

집으로 돌아온 서성민은 상황 파악에 나섰다. 서성민은 "너네 둘 다 똑같다"고 말한 뒤 형빈을 불렀다. 형빈은 속상해서 침울한 표정이었다. 서성민은 형빈과 함께 방으로 들어갔다. 서성민은 "아들 너 지금 화 많이 났지. 네 표정만 봐도 알겠다. 나라도 화나겠어"라며 형빈이 마음부터 보듬어줬다.

서성민은 "그래도 물건 똑같이 그러는 건 아니다. 네가 잘못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아빠 같으면 이브 한 대 쥐어박았다. 많이 속상했어?"라고 말했다. 형빈이 그렇다고 하자, 서성민은 그를 안아서 보듬어줬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tvN 방송화면

유은영 기자 y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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