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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여러분', 위기 모면한 최시원→'걸크러시' 이유영의 전쟁선포

기사입력 2019.04.23 08:07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국민 여러분!’ 최시원이 위기를 모면했다. 아내 이유영에게 사기꾼이라는 정체를 들키지 않은 것. 그러나 남편을 구하려는 이유영이 김민정에게 전쟁을 선포하면서, 걸크러시 대격돌이 예고됐다. 

지난 22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국민 여러분!’에서 아내 미영(이유영 분)에게 사기꾼 정체를 들켰다고 생각한 정국(최시원). “널 만나고, 사랑하고, 결혼한 것은 진심이었다”라는 말을 남기고 집을 나서려는 그에게 미영은 “그래서 얼만데”라고 물었다. “박후자(김민정)에게 얼마를 가져다 쓴 거야?”라고 소리치는 그녀는 단단히 오해하고 있었다. 사업이 어려워진 정국이 사채업자 박후자로부터 돈을 빌렸고, 이를 갚지 못해 벌어진 일이라고 생각한 것. 

눈치가 빠른 정국은 사기꾼답게 맞장구를 쳤다. 남은 사채는 약 2억이고, 국회의원에 출마하면 모든 것을 없던 일로 해주기로 했노라고. 몹시 화가 난 미영은 정국을 끌고 박후자가 있는 백경 캐피탈로 향했다. 예상치 못한 삼자대면에 정국은 ‘미영이 내가 사채 쓴 줄 알아’라는 메시지를 박후자에게 보내려고 했으나, ‘미영이 내가 사’까지 쓰다가 핸드폰을 빼앗겼다. 그리고 박후자는 이 메시지를 ‘사기꾼인 거 알았어’란 뜻으로 오해했다. 

정국을 내보낸 채 회장실에 마주 앉은 미영과 박후자. 사채 빚과 사기꾼이라는 서로 다른 진실을 기저에 깔고 핑퐁처럼 이어지는 두 사람의 대화는 정국이 미영에게 둘러댄 ‘남은 빚 2억’과 박후자가 생각하는 ‘아버지에게 사기 친 60억’의 액수 차이만 있을 뿐, 완벽하게 맞아 들었다. 그러나 이를 모르는 정국만 전전긍긍이었다. 

안절부절못하는 정국이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하는 동안, 두 사람이 내린 결론은 전쟁이었다. “돈은 내가 갚을 테니 내 남편을 국회의원으로 만들려는 것 그만두라”는 미영의 제안을 후자가 깔끔하게 거절했기 때문. 미영은 박후자를 제대로 잡아넣으리라 결심했고, “기획부동산 사건 때 경찰의 정보원이었던 마상범(정성호)이 변사체로 발견됐는데, 그 배후에 박후자가 있다”는 제보를 바탕으로 사건을 추적하기 시작했다. 박후자는 김주명(김의성)을 통해 경찰에 지능범죄수사팀의 팀장 김미영을 인사발령, 정직, 이왕이면 면직 처리해달라는 민원을 넣었다. 

그런가 하면 국회의원에 출마한 정국이 받은 첫 사전 여론조사 결과는 처참했다. 강수일(유재명)이 35%, 한상진(태인호)이 28%인 것에 반해 고작 3.9%를 기록한 것. 낮아도 너무 낮은 결과에 한숨을 쉬는데, 엎친 데 덮친 격 아버지 양시철(우현)은 사고를 치고 있었다. 새로 분양하는 아파트의 입주 청소업자로 위장해 입주자들을 상대로 사기를 치려고 했던 것. 양시철이 신혼부부(백진희와 최다니엘)를 상대로 사기에 성공하기 직전, 정국이 나타나 그를 끌어냈다.

“사기꾼의 본능이 되살아났다”라는 아버지를 말리며 술잔을 기울인 정국. 살기 위해서 꼭 당선돼야 하는 그에게 3.9%라는 결과는 큰 충격이었던 걸까. 술김에 “어떻게 해야 사람들이 저를 찍어줄까요?”라는 진심을 슬쩍 드러낸 정국에게 양시철은 “거짓말하지 마. 유권자한테”라고 했다.

사기꾼 아버지가 사기꾼 아들한테 할 말이라기엔 우스워 보이는 답변이었지만, “국회의원 준비하는 아들, 결혼생활 준비하는 아들한테 할 말”이라면 타당했다. 두 가지는 똑같은 거라는 양시철은 “인생이 걸린 일에는 사기 치지 말라”고 했다. 거짓말로는 돈은 얻어도 사람 마음은 얻을 수 없다는 것이었다.

이 가운데 정국은 새로운 기회를 얻었다. 박후자의 로비로 강수일, 한상진과 함께하는 후보자 TV 토론 일정이 잡힌 것. 역전을 노리는 정국은 출연을 결심했고, 같은 시각 미영은 김경애(길해연)를 찾아가 박후자를 잡겠다고 선언했다. 제대로 이겨보기 위해 TV 토론에 뛰어든 양정국과 그를 원치 않은 일에서 꺼내주려는 김미영의 질주에 관심이 쏠린다.

한편 ‘국민 여러분!’은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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