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모두의 주방' 오윤아가 엄마가 되고 난 후 달라진 점을 언급했다.
지난 21일 방송된 올리브 예능 '모두의 주방'에는 배우 오윤아, 방송인 남창희, 래퍼 치타가 출연했다.
이날 강호동은 오윤아에게 '센 언니' 이미지에 대해 물었고, 오윤아는 "하나도 안 세다. 역할을 센 캐릭터를 맡아서 그럴 뿐이다. 엄청 아줌마 스타일"이라고 실제 성격을 전했고, 이미 오윤아와 방송 경험이 있는 강호동은 "오윤아가) 정말 순하다. 순해빠졌다. 순둥이다"고 인정했다.
또 오윤아는 아이를 출산하고난 후 배우로서 연기에도 변화가 있었느냐는 물음에 "너무 많이 바뀌었다. 아이로 인해서 느끼는 감정이 너무 많다. 아이를 키우면서 '자식을 가진 여자는 죄인이다'라는 말을 되게 많이 느꼈다. 제 잘못이 아니고 아이의 잘못도 제가 다 책임을 져야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발달장애를 가지고 있는 아들을 언급하며 "제 아들이 많이 아팠고, 지금도 아프다. 아들의 모습을 보면서 울기도 많이 울었다. 하지만 제가 해결을 해 줄 수 있는 것이 없었다. 그냥 제가 죄인같은 기분이었다. 연기를 하면서 아이가 있는 역할을 하면 그 아이가 내 아이라고 생각하면서 연기를 한다. 내 아이에게 실제로 일어날 수 있는 일이기도 하고, 내 아이에게 실제로 일어났던 일을 연기할 때도 있다. 그런 것들을 생각하면서 연기를 하다보니까 몰입도 더 잘되고, 이해가 더 많이 간다"고 했다.
또 오윤아는 갑상선암 판정을 받았던 때도 회상했다. 그는 "딱 서른 살 때 아이 때문에 신경을 엄청 많이 썼었다. 제 생활 자체가 없었다. 아이들 놔두고 촬영을 다니는게 너무 힘들었고, 거기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던 것 같다. 심지어 사극 촬영을 하니까 너무 힘들었다. 어느 날은 목이 갑자기 붓더라. 갑상선암이었다. 촬영 일정이 다 끝나고 수술을 하러 갔는데 종양이 엄청 컸다. 그래서 6개월동안은 목소리가 안 나왔다. 지금도 성대가 좋지않다"고 담담하게 고백했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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