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가수 김종국이 성황리에 콘서트를 개최했다.
21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김종국이 9년 만에 콘서트를 개최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김종국은 9년 만에 콘서트를 준비했다. 김종국은 매니저와 함께 콘서트장으로 이동했고, "아까 느꼈는데 내가 집에서 안 나가는 게 처음이더라. 어머니가 공연한다고 챙겨주고 좋은 거 먹이고. 공연할 때 공진단 먹이고 그런다. 보고 싶다"라며 어머니를 떠올렸다.
이에 김종국 매니저는 "그래도 매진된 거 보면 형 콘서트 기다리는 사람이 많다"라며 응원했고, 김종국은 "음반을 준비하다가도 사람들 기대가 크니까 '이게 괜찮을까' 싶었다. 나는 목 튼튼하기로 유명하다. 웬만하면 목이 안 쉰다. 근데 9년 만에 하는 거 아니냐. 모르겠다. 메들리로 묶어놓은 것까지 보니까 서른 곡이더라. 매 곡이 다 고음이다"라며 긴장한 기색을 드러냈다.
또 김종국은 대기실에서 콘서트를 보러 온 김종국 어머니, 홍진영 어머니, 토니 안 어머니, 박수홍 어머니와 인사를 나눴다. 홍진영 어머니는 "선영이가 실물이 더 잘생겼다고 하더라. 김종국 씨 실제로 보니까 잘생겼다"라며 칭찬했고, 토니 안 어머니는 "그러니까 (홍진영과 김종국이 잘 되게) 잘 해봐라"라며 부추겼다.
이어 '런닝맨' 동료인 유재석과 이광수, 전소민이 대기실을 찾았다. 유재석은 "무대에 서야 되는데 섭섭한 게 없지 않아 있다. 나하고 광수가 노래한다고 했더니 '됐다고' 하지 않았냐. 나 노래가 많다"라며 아쉬워했다.
김종국은 "시간이 짧다. 시간이 없어서 그런 거다"라며 변명했고, 이광수는 "처음에 형이 못 들은 척했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특히 김종국은 이광수에게 "너는 뭐 없냐. (유재석) 형은 금일봉 줬다"라며 자랑했고, 유재석은 "얘는 먹는 게 없다. 어떻게 하겠냐"라며 밝혔다. 이광수는 "끝나고 준비하겠다"라며 당황했다.
이후 무대에 오른 김종국은 긴장했던 것과 달리 안정적인 무대매너와 가창력으로 콘서트를 능숙하게 진행했다. 박준형과 하하는 깜짝 게스트로 등장해 분위기를 띄웠고, 김종국은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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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