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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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고 , 기니에게 패배 - 방심은 금물!

기사입력 2006.01.08 16:12 / 기사수정 2006.01.08 16:12

김종국 기자

한국시간 8일 새벽 프랑스 파리근교에서 한국의 본선 첫 상대국인 토고는 같은 아프리카 국가인 기니를 상대로 평가전을 가졌다. 이번 달 말에 열리는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을 대비해 기니와의 경기를 가진 토고는 별다른 경기내용을 보여주지 못한체 후반20분 기니의 오스마네에게 페널티 킥을 허용하며 0-1로 패하고 말았다.

토고는 이날 경기에서 기본적으로 4-4-2에 가까운 포메이션을 구성했다. 골키퍼는 안정환의 팀 동료이기도 한 FC 메츠의 코시 아가사가 출전하였으며 , 포백에는 아트우데이(ATTE-Oudeyi) , 마티아스(Mathias) , 아코토 에릭(KOTO Eric) 같은 선수들로 나섰고 , 세나야(Senaya) , 샬리프 등의 선수들이 공격에 나섰다.

토고는 경기시작 5분도 되지않아 기니에게 4~5차례의 슛팅을 허용하는등 초반부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토고는 몇차례의 1대1 위기와 기니의 날카로운 슛팅이 있었지만 골키퍼 코시 아가사의 활약으로 경기초반 실점의 위기를 넘겼다. 토고의 중앙수비수와 오른쪽 윙백으로 출전했던 아코토에릭과 마티아스는 최근의 아프리카 예선에서
자주 기용되며 팀내 입지를 굳히고 있는 선수들로 독일 월드컵 본선에서의 출전 가능성도 높은 선수들이었다. 

하지만 아코토에릭은 전반 11분 상대 스트라이커와의 1대1 상황에서 뚫리며 위기 상황을 연출하는등 다소 불안한 모습이었다. 벨기에 SC로케렌에서 활약하는 아트우데이 역시 이번 월드컵 예선에서 9경기에 출전했던 팀의 핵심
멤버였지만 왼쪽 윙백으로 출전한 기니와의 경기에서는 상대팀의 스피드에 의한 측면돌파에 취약한 모습을 보였다. 
 
조직력에 문제가 있다고 평가되는 토고의 포백은 이날 경기에서도 전체적으로 헐거운 모습을 보였으며 , 대인마크 또한 불안했던것으로 볼때 한국의 공격진이 충분히 공략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비형 미드필더 역시 월드컵 예선에서 거의 활약하지 않았던 오우로(Auro)가 출전하였으며 , 그동안 토고 대표팀에서 볼배분과 공수의 매끄러운 연결을 담당했던 야오 아지아워누(Yao AZIAWONOU)의 결장으로 토고는 중원장악력을 상실한 경기내용을 보였다.

토고는 후반14분이 되어서야 이번 월드컵 예선에서 3골을 기록한 셰리프 투레(Cherif-Toure)를 투입하며 공격에 중점을 두는 듯 했으나 결국 후반20분의 페널티킥 실점을 만회하지 못한채 기니와의 평가전 에서 0-1로 패했다. 또한 최근 가진 세차례의 A매치에서 모두 패하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토고는 월드컵 본선 상대국인 한국과 프랑스등에 대한 전력노출을 의식한듯 수비의 핵심멤버인 니봄베(NIBOMBE) , 아발로(ABALO)등의 선수와 미드필더 야오 아지아워누 , 그리고 팀의 에이스 아데바요르등 많은 주축선수들을 이날 경기에 기용하지 않았다. 또한 몇몇선수 들은 평소와는 전혀 다른 등번호를 달고 나와 본선 상대국들의 전력분석팀에게 혼란을 주려한 모습이 역력했다.

기니와의 경기에서 토고의 스테판 케시 감독은 네이션스컵을 대비해 그동안 A매치에 나서지 못했던 선수들을 시험하는 차원의 선수기용을 했으며 , 따라서 토고는 경기초반 선수들간의 조직력이 맞지않아 많은 슛팅을 허용했었다. 이날 경기에서 토고는 다소 전력이 떨어지는 경기내용을 선보였으나 많은 주축선수들이 경기에 나서지 않았고 , 선수 테스트의 색깔을 보였던 평가전이었기 때문에 기니에게 패했지만 이 경기만으로 토고 전력을 평가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고 본다.

아직 베일이 완전히 벗겨지지 않은 토고는 이달말 열리는 네이션스컵에서 카메룬 , 앙골라등을 상대로 자신들의 진면목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되며 네이션스컵 끝나봐야 토고의 정확한 전력분석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김종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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