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유은영 기자] 지상렬, 정두홍, 뱀뱀이 잡고자 하는 어종을 변경했다.
19일 방송된 SBS '전설의 빅피쉬'에서 지상렬, 정두홍, 뱀뱀은 방파공 강으로 향했다. 이곳에서 희귀 어종 크라벤을 잡고자 했다. 세 사람은 이를 위해 가오리 전문가 큐를 만났다.
큐는 크라벤에 대해 "크기도 크지만 굉장히 위험하다"며 "꼬리 쪽에 날카로운 독침이 있는데 물 위로 꼬리를 마구 흔들 수 있다"고 말했다.
큐의 창고에는 부러진 초대형 낚싯대도 있었다. 지상렬은 '잡다가 너무 무거워서 부러져 나간 것 같다"고 추정했다. 이는 2008년 크라벤과 대치 중 녀석의 육중한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낚싯대가 절단된 것이었다. 크라벤은 15년에서 20년까지 살 수 있다고 하는데, 아직 학계에서도 정확하게 조사된 것은 아니었다.
크라벤을 만나기 위해 이동하려는 찰나, 갑자기 분위기가 심각해졌다. 현지인들의 대화를 들은 뱀뱀은 "얘기가 길어질 것 같다"며 당황한 모습을 보였다. 뱀뱀은 "요즘은 큰 물고기 잡는 걸 허락 안 해준다고 한다. 개체 수가 얼마 안 남았다고 한다"고 말했다.
지난 2016년 태국에서 물고기 떼죽음 당하는 현상이 있었다. 인근 공장에서 에탄올에 오염된 물이 흘러 들어가고 또 각종 문제로 서식지가 파괴되면서 벌어진 일이었다. 이에 태국 정부는 크라벤을 절멸 위기 등급으로 지정, 2017년부터 연구 목적 외 포획을 금지하기에 이르렀다.
지상렬은 아쉬워하면서도 "희귀어종이 처한 현실을 알리는 것도 우리의 목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또 다른 대형 어종을 추천받았고, 방파공 강에서 크라벤이 아닌 쁠라독과 쁠라마를 잡고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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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영 기자 y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