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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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첫 등판' 김경태-문동욱, 한화 연장승 숨은 MVP

기사입력 2019.04.19 23:10 / 기사수정 2019.04.19 23:12


[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김경태, 문동욱 이 두 선수가 아니었다면 한화 이글스의 짜릿한 연장 끝내기 승리는 없었을 지도 모른다.

한화는 1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삼성과의 시즌 1차전에서 연장 11회 끝에 4-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시즌 10승(13패) 고지를 밟았다. 삼성은 전날 끝내기승의 흐름을 이어가지 못하며 9승14패를 마크했다.

2-1의 타이트한 리드를 잡고 있던 한화는 8회 동점을 허용, 9회 마무리 정우람이 이원석에게 솔로 홈런을 맞으면서 2-3 역전을 당했다. 이후 한화는 9회말 장필준 상대 호잉의 극적인 솔로 홈런으로 3-3 균형을 맞췄다. 안영명과 박주홍, 박상원에 마무리 정우람까지 모든 필승조가 나왔고, 김종수까지 다섯 명의 불펜진을 모두 소진한 상황에서 김경태가 올라왔다.

김경태의 시즌 첫 등판이기도 했다. 김경태가 두 타자를 막은 뒤 승부는 연장전으로 돌입했고, 9회 9개의 공을 던졌던 김경태는 10회초에도 계속해서 마운드에 올랐다. 김경태는 10회 박계범을 삼진 처리, 박해민 1루수 땅볼 뒤 김상수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김경태는 11회에도 올라와 구자욱에게 삼진을 솎아내고 문동욱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문동욱 역시 시즌 첫 등판. 지난 2017년 2차 드래프트로 한화의 유니폼을 입은 문동욱의 이적 후 첫 등판이기도 했다. 더욱이 신인이었던 2014년 한 경기에 나선 뒤 1군 등판이 없던 문동욱의 5년 만의 1군 등판에 3-3의 팽팽한 상황. 문동욱은 러프를 땅볼 처리한 뒤 이원석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강민호를 3구삼진 처리하고 이닝을 마쳤다.

그리고 한화가 11회말 2사 만루 상황에서 송광민의 내야안타로 끝내기 승리를 거두면서 문동욱은 데뷔 첫 승리를 안았다. 경기 후 한용덕 감독은 "수확이 많은 경기였다. 그동안 2군에서 절치부심하던 김경태, 문동욱 두 선수가 오늘 경기에서 최고의 피칭을 해줬다"며 "두 선수 모두 자신감이 생기면 더 좋은 기량을 보여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퓨처스 지도자들에게 감사함을 전하고 싶다"고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대전, 김한준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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