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1.08 09:46 / 기사수정 2010.01.08 09:46
[밴쿠버 완전정복①] 스키에 대한 기본 상식
[엑스포츠뉴스=김경주 기자] 밴쿠버 동계 올림픽에서는 총 15개 종목이 메달을 놓고 경합한다. 그 중 종목 이름에 '스키'가 들어가는 종목만 해도 3가지나 되고, 스키를 신고 경기에 임하는 종목은 6가지다. 거의 반을 차지하는 수준. 알파인부터 프리스타일까지, 밴쿠버에서 만날 수 있는 모든 스키에 대해 알아보자.
알파인 스키
알파인스키는 활강, 회전, 대회전, 수퍼 대회전 경기와 복합 경기로 이뤄져 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유럽의 알프스 지방을 중심으로 발달한 경기.
활강 경기는 출발선부터 골인까지 최대 속도로 활주하는 속도감이 짜릿한 경기다. 시속 90km는 예사고 최고 속도는 시속 140km를 넘을 정도. 미끄러운 눈 위에서 진행되기 때문에 순간 판단력과 기술의 숙련이 무엇보다 중요한 경기이기도 하다.
또한, 다른 경기와 다르게 3일간의 공식 연습이 의무화되어있고, 상해 방지용 헬멧 착용도 반드시 해야 한다.
회전 경기는 알파인 가운데 가장 많은 기문을 통과하는 경기로 1차전을 치른 뒤 기문을 다시 설치하고 2차전을 치른다. 2번의 합산 결과로 순위가 결정된다.
대회전 경기는 회전과 속도 기술을 한꺼번에 볼 수 있는 경기다. 기문의 수는 회전 경기보다 적지만 대회전 경기에 비하면 활강보다는 회전에 더 어울리는 경기.
일명 '수퍼G'로 불리기도 하는 수퍼 대회전 경기는 82-83시즌 월드컵에서 처음 채택되어 알파인 가운데 가장 늦게 국제무대에 소개됐다. 이 경기는 대회전 경기보다 눈의 경사가 가파르고 기문의 수도 적어 기본적으로는 활강과 비슷하다.
노르딕 (크로스 컨트리, 스키 점프, 바이애슬론)
크로스 컨트리와 스키 점프, 바이애슬론은 노르웨이와 같이 구릉지대가 많은 지형에서 교통수단의 하나로 시작되어 발달된 '노르딕 스키'로 묶여 불린다.
크로스 컨트리는 말 그대로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치르는 경기로 보통 5km 이상을 달리기 때문에 '스키의 마라톤'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평지에서의 쉬운 이동을 위해 스키화의 앞쪽만을 스키 판에 고정하고 뒤축은 스키에서 떨어지게 하였다.
크로스 컨트리에는 두 가지 주법이 있는데, 빠른 걸음으로 움직이는 것과 비슷한 클래식과 양다리를 좌우로 지치면서 전진하는 프리가 있다.
영화 '국가대표'로 더욱 유명해진 스키점프는 보통 K90, K120, 팀 경기로 나뉘어 진행된다. 바람의 저항을 가르고 몸을 날려야 하는 경기이다 보니 보통 풍속 3M 이하에서 진행되고, 경기 진행 결정은 전적으로 심판에게 있다.
바이애슬론의 바이는 둘을, 애슬론은 경기를 뜻한다. 바이애슬론은 크로스 컨트리에 사격이 더해진 종목으로 개인 경기와 4명이 팀을 이루는 릴레이 경기로 나뉘는데 개인 경기의 경우 1분 간격으로 출발하고 20lm를 달려야 한다. 20km를 다섯 코스로 나눠 각 코스의 마지막 지점에서 각 5발의 사격을 한다. 1,3회에는 엎드려 쏘는 복사를, 2,4회에서는 서서 쏘는 입사를 한다.
릴레이의 경우 전체 코스 30km를 7.5km 나눠 달리는데 이때 사격은 1회에 복사, 2회 입사로 이뤄져 있다.
프리스타일 스키의 경우 안에서도 세 가지 세부 종목으로 나뉜다. 모글과 에이리얼, 발레 스키가 그것인데 밴쿠버 동계 올림픽에서는 모글과 에이리얼만 치러지고 발레 스키 대신 스키 크로스가 추가된다.
모글은 인공적으로 둔덕을 만든 코스를 타고 내려오며 두 군데서 점프를 해야 하는데 반드시 두 점프의 내용이 달라야 한다.
코스를 가능한 한 빨리 내려오되 두 번의 점프를 실수 없이 균형적으로 해내는 것이 모굴 스키의 목표. 일부 선수는 다리 혹은 스키를 잡는 그랩 기술을 이용하기도 한다.
에이리얼은 겔렌데 혹은 인런이라 불리는 직선의 급경사 슬로프를 활주한 후 키커라 불리는 도약대에서 점프를 한 뒤 공중에서 동작을 보여준 후 착지하는 경기다. 프리스타일 경기 중 가장 위험한 종목으로 알려져 있기도 하다.
스키 크로스는 선수들이 '집단 출발'을 한다. 특별한 규제나 형식이 따로 없는 경기인 스키 크로스는 대부분 기술을 평가하는 것으로 순위를 가린다.
또한, 일반적인 스키 슬로프에서 찾아볼 수 있는 둔덕이나 횡사 면에서 보여주는 크고 작은 턴이 경기의 승패를 좌우한다. 각 경기는 4명의 선수가 뛰고, 그 중 상위 2명의 선수가 다음 라운드로 진출해 8강, 4강을 거치며 메달 색을 가린다.
[관련 기사] ▶ 꿈을 싣고 설원 위를 달린다 - 대한스키학교 김지훈-정세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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