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1.07 01:45 / 기사수정 2010.01.07 01:45
오랜 기간 AC 밀란의 팬임을 자청한 에딘 제코의 에이전트가 제코의 꿈은 밀란이라고 재차 확인해준 것이다.
10일(이하 한국시간) 트라이벌 풋볼은 제코의 에이전트 실바노 마르티노를 통해 "제코는 밀란에 미쳐있으며 밀란 유니폼을 간직하고 있는 진짜 팬이다. 겨울에는 불가능하지만, 여름 이적 시장에서는 중요한 제안이 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또한, 훈텔라르에 대해서는 "훈텔라르와 제코의 교환은 어렵다. 훈텔라르도 위대한 선수이며 동의를 얻는 것은 쉽지 않다"고 했다.
제코는 공식적인 밀란 팬이다.
그는 그동안의 인터뷰를 통해 AC 밀란을 오랜 기간 동경했으며 밀란의 일원으로 경기에 임하고 싶다는 뜻을 자주 전했다. 실제로 지난여름 카카를 보내 자금 확보에 성공했던 AC 밀란이 제코와 이적 직전까지 갔지만, 볼프스부르크의 완강한 반대 때문에 무산된 전례가 있다. 이 때문에 밀란은 차선책으로 클라스 얀 훈텔라르를 영입하며 공격진 보강에 성공한 듯 보였지만, 먹튀 행보를 이어나가는 훈텔라르가 밀란에서 만족스럽지 못한 나날을 보낸 점에서 제코를 얻지 못한 것을 후회하고 있다.
제코는 당시 인터뷰를 통해, "AC 밀란을 세계 최고의 클럽으로 생각한 내게 그들의 구애는 매우 큰 영광이라고 본다. 만일, 내가 밀란 행 티켓을 얻는다면 내 오랜 꿈이 이루어진 것이다. 하지만, 클럽이 날 보내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이적을 할 수 없다. 볼프스부르크는 내게 성장의 기회를 마련해주었고 야망 있는 클럽이다"라고 했었다.
이러한 구애를 알았을까? AC 밀란은 다음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제코의 영입을 서두를 계획이다. 선수와 클럽 간의 관계가 직접적인 거래가 없었음에도 제코의 구애 때문에 그의 가족과의 합의를 찾고 있으며 이적 과정에서 훈텔라르를 이용할 것이라는 루머가 많다.
제코가 장신임에도 불구하고, 2선에서의 활발한 움직임과 동료를 활용하는 연계성 있는 플레이, 제공권 싸움에서 능한 점에서 현재 주전 포워드로 나오는 마르코 보리엘로보다 유용한 점은 밀란에게 매력적일 것이다. 게다가 1986년생이란 비교적 젊은 나이는 밀란의 리빌딩에도 큰 이점을 낳는다
과연, 제코가 자신의 오랜 꿈이 AC 밀란 입성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그의 행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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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볼프스부르크의 보스니아산 폭격기 에딘 제코 ⓒ 볼프스부르크 공식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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