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0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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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 아웃카운트 하나, 홍상삼이 승리에 더 욕심냈던 이유

기사입력 2019.04.17 22:28


[엑스포츠뉴스 잠실, 조은혜 기자] 두산 베어스 홍상삼이 선발로 시즌 첫 등판, 제 몫을 다하고 내려갔다. 승리 요건까지 아웃카운트 단 한 개가 아쉬울 뿐이었다.

두산은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SK와의 시즌 2차전에서 12-3으로 대승을 거두고 3연승을 달성했다.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이용찬을 대신해 선발 기회를 잡은 홍상삼은 4⅔이닝 5피안타(1홈런) 2볼넷 5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만약 이날 홍상삼이 5회를 채웠다면 2017년 5월 3일 대구 삼성전 이후 714일 만의 선발승이 가능했다. 하지만 SK 타선을 4회까지 1점으로 막았던 홍상삼은 5회에만 폭투 세 개를 기록하는 등 2실점으로 흔들렸다. 승리 요건까지 아웃카운트는 점수는 7-3으로 다소 넉넉했으나 두산 벤치는 교체를 택했다. 홍상삼의 승리도 불발되는 순간이었다.

경기 후 홍상삼은 "선발승에 대한 욕심이 있어 힘이 많이 들어갔던 게 아쉬운 결과가 됐다"고 돌아봤다. 그는 "지난 토요일 2군에서의 등판이 마지막 등판이었기 때문에 체력적으로 문제 없었고, 좋은 타이밍에 등판한 것 같다. 더 잘 던질 수도 있었지만 다르게 생각하면 시즌 첫 등판이었던 만큼 나름 괜찮게 던진 것도 같다"고 자평했다.

홍상삼은 "지난해부터 심리적 압박감으로 공황장애를 겪었는데, 2군 강석천 코치님과 정재훈 코치님이 많이 도와주셔서 극복할 수 있었다. 너무 고맙게 생각한다. 승리로 보답을 드렸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 아쉽다. 그래서 승리에 더 욕심을 냈던 것 같다"며 "앞으로 어떻게 등판할 지는 모르겠지만 보직과 상관없이 등판할 때마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잠실, 김한준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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