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의정 기자] '비디오스타' 가수 수란이 솔직한 고백을 전했다.
16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는 '가요계 잔다르크 특집, 빛이 나는 솔로' 편으로 꾸며져 가수 신효범, 소찬휘, 핫펠트 예은, 수란이 출연해 입담을 펼쳤다.
이날 수란은 곡 작업에 대한 비화를 전했다. MC 김숙은 "연애를 할 때 곡이 잘 나오냐 아니면 헤어지고 나서 곡이 잘 나오냐"라고 물었고, 이에 "사랑이 불타오를 때는 좋은 곡이 나오고 이별 직후에는 대박 곡이 나온다"라고 밝혔다.
수란의 '오늘 취하면'의 탄생 계기를 묻자 "'오늘 취하면'은 헤어지고 나서의 감성이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또 수란은 "프로듀싱하고 싶은 걸그룹이 있다"라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어 "셀럽파이브다. 생각한 아이디어도 있다. 요즘에 테크노가 올라오고 있는데, 아직 택견을 콘셉트로 안 하셨더라. 두 개를 접목시킬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셀럽파이브에게 "제가 드리고 싶은 곡이 있다. 테크노 기반에 이크 에크 곡이다. 흥과 함께 매력을 다 살리실 수 있는 곡이 되지 않을까 싶다"라고 영상 편지를 보냈다.
수란은 그동안 꺼내지 못했던 아픈 과거에 대해 고백했다. "4년 정도 됐다. 사실 유방암에 걸렸었다. 큰 수술을 하고 가슴이 한 쪽이 없는 상태다. 그걸 20대 후반에 경험을 해서 내 나름대로 충격이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 뒤에 여성성이 많이 죽었다. 중성적으로 변했다. 옷 입는 스타일도 그렇고 애티튜드도 그런 것 같은데 TV에서 볼 때 나를 다른 성격으로 보는 것 같아서 그런 거에 대해 많은 고민이 있었다"라고 털어놨다.
또 "재발은 안 한 상태다. 계속 체크를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후 "지금은 관리를 잘 하면서 신경 쓰는 부분이 없어서 이야기할 수 있다"라며 "힘든 일이 있었다고 했지만 지금은 긍정적으로 나아가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런 모습이 잘 비쳤으면 좋겠다"라고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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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정 기자 uijeong@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