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1.03 19:26 / 기사수정 2010.01.03 19:26
"연승에 대한 부담감은 전혀 없다"
3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9-2010 KCC 프로농구에서 하승진을 앞세운 전주 KCC가 안양 KT&G를 상대로 90-69로 승리했다.
이날 하승진은 26분가량 코트에서 활약하며 17득점-15리바운드를 기록, '더블-더블'을 달성했다.
하승진은 1쿼터에서만 8득점을 기록, 팀이 전반부터 앞서나가는데 크게 기여했다. 그리고 KT&G가 추격하기 위해 노력하던 3쿼터에는 5득점을 기록하며 찬물을 끼얹었다.
그렇지만, 이날 하승진의 활약은 득점만이 아니었다. 하승진은 1쿼터에서만 5리바운드를 기록했는데, 그 중 3개의 리바운드가 공격 리바운드였던 것. 덕분에 더욱 많은 공격 찬스를 잡을 수 있었다.
이어 하승진은 3쿼터와 4쿼터에 3개-2개의 공격리바운드를 따냈다. 이 덕분에 KCC 선수들은 마음껏 외곽포를 던질 수 있었다. 반면 KT&G의 팀 공격 리바운드는 7개에 그치며 하승진의 기록에도 못 미쳤다.
하승진은 "감독님이 공격 리바운드에 적극적으로 나서라고 주문하셨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공격 리바운드를 따낼 수 있을지 더 많이 노력하고 연구했다"면서 최근 공격 리바운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다음주 있을 부산 KT와 울산 모비스와의 경기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맞설 것이다. 어려운 상대들이지만 선수들이 조직적으로 나서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팀이 연승을 달리고 있지만, 그에 대한 부담감은 나는 물론 선수들 모두 없다. 경기에 임할 때 전혀 연승에 신경 쓰지 않고 있다"며 '시즌 8연승-원정 9연승'은 머릿속에 없음을 밝혔다.
KCC에게 다음주는 중요한 한 주가 될 것으로 보인다. 6일 부산으로 원정을 떠나 KT와 경기를 가진 후 8일 SK, 그리고 10일 전주로 돌아와 모비스를 상대로 경기를 가진다. 만약 KCC가 KT와 모비스를 상대로 좋은 결과를 가지게 된다면, 충분히 선두로 올라설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 = 하승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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