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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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치' 영조 정일우, 조선 뒤흔든 괴병 공포 속 백성 택했다

기사입력 2019.04.16 07:57


[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해치’에서 영조 정일우가 조선을 뒤흔든 괴병 공포에서 백성들을 택했다.

지난 15일(월)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해치’ 37회, 38회에서는 이금(정일우 분)이 영조로 즉위하자마자 조선에 퍼진 괴병을 진압하기 위해 사력을 다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와 동시에 이인좌(고주원)가 밀풍군(정문성)-위병주(한상진)과 ‘이인좌의 난’을 계획하는 모습으로 긴장감을 높였다.

이금은 원인을 알 수 없는 괴병이 도성 안팎에서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는 보고를 받는다. 괴병은 충정 일대에서 시작돼 빠르게 도성까지 확산됐고, 이금은 즉각 사태 파악과 대처에 나섰다. 먼저 활인서(조선시대 도성내의 병인을 구료하는 업무를 관장했던 관서) 병자의 성별, 나이를 1각(15분) 단위로 파악해 괴병의 확산 속도를 가늠했고, 도성과 발병 지역에 예방책이 담긴 언문본(한글)을 배포했다. 또한 괴병으로 인한 물가 폭등을 걱정해 쌀값 안정에 나서는 등 백성들을 생각했다.

이어 이금은 좌상 민진헌(이경영)과 우상 조태구(손병호)을 불러 밀풍군과 위병주가 유배지를 탈주했다는 사실을 알렸다. 또한 현재 조선을 강타한 괴병 사건의 내막에 밀풍군이 연루됐을 것이라는 짐작을 전했다. 나아가 괴병이 자연적으로 발생한 것이 아닌 불온한 의도에 의해 환란이 벌어졌을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제기해 충격을 안겼다.

이는 사실로 드러났다. 달문(박훈)이 수많은 정보를 모아 우물에 맛이 변했다는 사실을 알아차렸고, 활인서 병자들의 대부분이 문제가 있는 우물을 식수로 사용한 것. 우물에 독을 탔을 수도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자 이금은 분노했다. 이금은 “누군가 나를 흔들기 위해 백성들을. 절대 용서치 않을 것이네. 백성들을 해하려는 자들을”이라며 반드시 괴병을 막고, 이를 주도한 세력을 처단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인좌는 예상보다 더욱 거대하고 조직적인 반란 세력을 보유하고 있었다. 군사를 양성하고 활자를 이용해 괘서를 작성하는 등 어좌를 찬탈하기 위한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 특히 위병주는 이처럼 거대한 이인좌의 반역 규모에 태세를 전환하고 그에게 충성을 다짐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밀풍군은 “빼앗긴 걸 찾아와야죠, 아직 어좌를 포기하지 않았다면”라는 위병주의 말에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 향후 이들이 또 어떤 추악한 행보를 보일지 관심을 높였다.

한편, 사헌부 감찰을 사직했던 박문수(권율)가 탈주한 위병주를 발견해 이목을 끌었다. 박문수는 유배지에서 사형 당했어야 할 위병주가 도성 밖을 활보하고 있고, 더욱이 청주 관아와 내통하는 모습을 보고 심상치 않은 상황이 벌어졌음을 직감했다. 이후 위병주의 뒤를 쫓는 박문수의 모습이 그려져 향후 전개에 궁금증을 높였다. 

하지만 상황은 계속 악화됐다. 궐 안의 인원왕후(남기애)까지 역병이 의심되는 병세를 보이며 사경을 헤맸다. 또한 이인좌가 뿌린 괘서와 괴소문이 민심을 흔들었다. 나라에 역병이 도는 것은 주상이 선왕을 시해하고 어좌를 쟁탈한 죄인이라는 것. 또한 이금이 역병을 피해 행궁(임금이 궁궐 밖으로 행차할 때 머물던 별궁)으로 피신한다는 풍문까지 돌며 이금을 향한 불신과 괴병에 대한 두려움이 겉잡을 수 없이 커지게 됐다. 이로 인해 백성들은 활인서의 탕재를 거부하고 활인서를 나가겠다며 폭동의 조짐까지 보여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그런 가운데 엔딩에서 이금이 활인서에 직접 행차해 감동을 선사했다. 갑작스런 영조 이금의 행차에 활인서의 백성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금은 무릎 꿇은 백성들에게 손을 내밀며 자신의 진심을 전했다. 이금은 “이 병은 형벌이 아니며 반드시 나을 수 있을 것이니. 나의 이 말을 믿어주길 바란다”며 불안과 공포에 질린 백성들의 마음부터 헤아렸다. 또한 “나는 결단코 내 백성들을 버리지 않을 것이다. 과인은 이곳 도성 땅을 한 발자국도 떠나지 않을 것이다. 끝까지 백성들과 함께 할 것이다”라며 불안정한 민심을 어루만지고 백성을 위하는 진정한 군주의 모습으로 진한 감동을 선사했다. 

nara777@xportsnews.com / 사진 = SBS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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