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2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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벵거 "훈텔라르 필요 없다"

기사입력 2010.01.03 14:34 / 기사수정 2010.01.03 14:34

박문수 기자

[엑스포츠뉴스=박문수 기자] '아스널의 사령탑' 아르센 벵거가 AC 밀란의 네덜란드 출신 포워드 클라스 얀 훈텔라르의 영입설을 부정했다.

3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언론 [스카이 스포츠]에 따르면 훈텔라르는 벵거의 계획에 없으며 그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 입성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아스널은 로빈 반 페르시의 부상 때문에 포워드 영입을 통해 그의 이탈을 메워야되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최근 밀란에서 자리를 잃은 훈텔라르의 영입을 통해 포워드진을 강화하고자 하였으나 무산될 가능성이 크다. 마땅한 타겟 형 포워드가 없는 아스널이지만, AC 밀란에서 자리를 잃은 채 경기 감각이 상실된 것으로 알려진 훈텔라르의 영입은 도박에 가깝기 때문이다.

한편, 훈텔라르는 이번 시즌 반 바스텐의 진정한 후계자임을 입증하기 위해 산 시로에 입성했지만, 먹튀의 전철을 밟고 있다. 전방에서 자주 고립되며 퍼스트 터치 과정에서 상당히 비효율적인 움직임을 보여주기 때문에 레오나르도 나스시멘토 감독에 신임을 얻지 못하고 있다.

애초, 훈텔라르는 밀란에서 원했던 에마뉘엘 아데바요르와 유사한 2선 아래까지 내려와서 적절한 움직임을 보여주며 연계 플레이와 포스트 플레이가 특출난 포워드는 아니지만, 그의 뛰어난 득점력은 이러한 우려를 종식할 것이라는 기대를 낳았다. 그러나 지난 카타니아 원정 경기에서 추가 시간에 2골을 기록한 것을 제외하면 필드 위에서 그의 모습을 보기 힘들다.

그럼에도,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영입된 데이비드 베컴의 합류는 그에게 반환점이 될 전망이다. 오른쪽에서 자타공인 세계 최고의 크로스를(베컴의 크로스는 너무나 정확해서 필자는 택배라고 부른다) 받는다면 높은 득점률을 보여줄 여지가 있다.

과연, 훈텔라르가 부진을 극복하며 다시금 비상할 수 있을지, 나아가 벵거가 부상으로 아웃된 반 페르시의 공백을 어떤 식으로 메울지 그들의 행보가 주목된다.

[사진=카타니아전에서 2골을 기록한 훈텔라르 ⓒ AC 밀란 공식 홈페이지 캡쳐]



박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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