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5.12.25 10:06 / 기사수정 2005.12.25 10:06
전혀 예상치 못한 챔피언스리그 우승과 UEFA 수퍼컵을 거머쥐며 유럽 정상에 오른 리버풀. 러시아 클럽 사상 최초로 UEFA 컵을 우승한 CSKA 모스크바. 매년 예상치 못한 이들이 벌어지는 유럽 축구계는 올해도 많은 팬들의 예상을 비웃듯 많은 일들이 일어났다.
리버풀과 첼시의 환호
리버풀은 챔피언스리그에서 승승장구 하며 결승에 진출, 결승전에서 AC 밀란을 누르고 5번째 우승컵을 안았다. 하지만 프리미어리그에선 첼시에 무려 승점 37점차가 뒤진 5위로 시즌을 마쳤고 05-06 챔피언스리그를 우승팀임에도 불구하고 1차예선부터 치뤘다. 첼시는 지난 50년간 리그 우승을 하지 못했으나 로만 아브라모비치의 돈과 주제 무리뉴의 빈틈없는 지도력으로 프리미어리그 최다 승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리버풀은 유럽 챔피언의 명예와 함께 일본에서 개최되었던 피파 클럽 세계 챔피언쉽 준우승을 차지했다.
정상에 오른 유벤투스와 바르셀로나
AC 밀란이 이스탄불에서 비통에 찬 밤을 보냈을때 유벤투스는 그들의 28번째 스쿠데토(세리에A 우승 상징물)를 가슴에 달았다. 매력적인 축구를 보여준 바르셀로나는 6년만에 스페인 챔피언에 올랐고 올림피크 리옹은 2위를 승점 12점차로 여유있게 따돌리고 프랑스 리그 1의 4연패를 달성했다. 또다른 프랑스 팀인 올림피크 마르세유와 RC 랑은 인터토토컵에서 좋은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계속 전진한다
함부르그 SV는 3번째 인터토토컵 우승을 차지했지만 그들의 우승은 바이에른 뮌헨 대문에 빛이 가려졌다. 바이에른 뮌헨은 압도적인 전력차를 보이며 분데스리가에서 독주, 경쟁해가던 샬케 04를 떨어뜨리며 31라운드만에 우승을 확정짓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CSKA 모스크바의 성공
CSKA 모스크바의 04-05시즌 시작은 힘차게 출발하며 좋은 성적을 예상했지만 그것이 UEFA컵 우승으로 이어질줄은 아무도 몰랐다. CSKA 모스크바는 결승전에서 포르투갈의 스포르팅을 3-1로 완파하고 러시아 팀으로는 최초로 UEFA컵 정상에 오르는 감격을 맛봤다. 한편 스포르팅은 UEFA컵 준우승에 이어 포르투갈 리그 우승도 라이벌 벤피카에게 내주는등 아쉬움만을 남긴 04-05 시즌이 되었다.
PSV 에인트호벤의 영광
PSV 에인트호벤는 04-05 시즌 에레디비지 챔피언 타이틀을 라이벌 아약스로부터 되찾아오며 에레디비지 최강자임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었다. 또한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에서 전력의 열세를 뒤엎고 AC 밀란과 명승부를 연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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