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한정원 인턴기자] 가수 강승윤이 호소력 깊은 목소리로 4월 둘째 주 1위를 차지했다.
12일 방송된 MBC '다시 쓰는 차트쇼 지금 1위는?'에는 위너(WINNER) 멤버 강승윤이 해바라기 '사랑으로' 무대를 선보였다.
이날 강승윤은 우주소녀 연정, 케이시, 자이언트 핑크, 존박, 펜타곤 후이, 진호 등 쟁쟁한 출연자들의 무대 이후, 마지막으로 무대에 올랐다. 무대에 앞서 '사랑으로'를 작사, 작곡한 이주호는 "사실 이 노래는 86년도에 작곡을 한 노래. 하지만 88년 올림픽 때도 노랫말을 못쓰고 있던 미완성곡"이라며 곡을 소개했다.
이어 "근데 89년도에 신문을 봤는데 한 환경 미화원 사연이 담겨있더라. 새벽에 어머니와 아버지가 일을 나가고, 6학년 큰딸을 포함한 네 명의 자매가 먹을 것이 없어서 자살을 기도했다고 적혀있었다"며 "근데 막내만 세상을 떠났다더라. 안타까운 사연을 듣고 바로 작사를 했다. 1분 30초 걸렸나. 한 번 부르고 너무 좋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두 번째 부르는데 뜨거운 눈물이 나더라"며 남다른 작사 일화를 전했다. 이후 강승윤은 "사실 부담되긴 합니다"라고 떨리는 마음을 고백하며 무대로 향했다.
노래 시작 전부터 떨리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던 강승윤은 반주가 시작되자마자 허스키한 목소리를 마음껏 뽐내며 허밍을 시작했다. 그는 파워풀한 성량을 자랑하며 관객들에게 "이 노래 다들 아시죠? 함께 부를까요?"라며 무대를 이끌었고, 출구조사 1위를 차지했다.
강승윤은 전혀 떨지 않은 것 같은 MC들의 말에 "진짜 떨렸다. 그래서 이주호 선배님 말처럼 눈 감고 노래를 불렀다"고 이야기 했다.
두 사람은 출구조사 1위에 이어 1위 후보가 되며, 지난 1위를 차지한 이상우는 1위 방어전 무대를 꾸몄다. 이상우는 바버렛츠에게 SOS를 청하며 "유튜브에서 많이 봤다. 두 사람에게 기대중. 아이디어가 많다더라"며 반가움을 드러냈다. 바버렛츠는 부담감을 드러내다가도 "최선을 다해 선배님의 1위 방어를 도와드리겠다"며 든든한 조력자 면모를 뽐냈다.
이상우와 바버렛츠는 '그녀를 만나기 100m 전' 무대를 보여줬고, 이를 본 강승윤은 "내가 최근 곡에 대한 영감을 받은 분들이 바버렛츠. 등장하자마자 망했다고 생각했다"며 박수를 쳤다. 두 팀은 1위 발표를 위해 무대로 올랐고, 강승윤과 이주호는 4월 둘째 주 1위를 차지하며 뜨거운 포옹을 했다.
이주호는 "경쟁보다 무언가 함께 해나가며 싹트는 새싹들이 행복이라는 큰 꽃으로 남아서 오늘 너무 행복했다"고 1위 소감을 전했고, 강승윤은 "내가 위로받은 노래로 위로를 줄 수 있는 기회가 있어서 그냥 이 순간 자체가 행복하다"고 웃음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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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원 기자 jeongwon1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