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그리가 3년만에 첫 EP를 발매했다.
12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그리의 첫 EP 앨범 'VAGUE'가 공개됐다.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 출연해 새 앨범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던 그리는 데뷔 싱글 '열아홉'이후 약 3년만에 첫 EP를 발매했다. 그리는 이번 앨범의 완성도를 위해 전곡 작사·작곡에 참여했으며 음악은 물론 비주얼 디렉팅팀을 직접 꾸려 비주얼 컨셉팅에 적극 참여하며 열정적인 준비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타이틀 곡 '벨튀'는 공허하게 접근했다가 사라져 버리는 인연들을 노래한 곡이다. 21세기형 뉴잭스윙을 시도한 곡으로 유려한 메이킹과 독특한 플로우가 인상적이며 싱어송라이터 서사무엘이 합류해 완성도를 높였다.
"허전한 이 밤/ 매번 혼자 남은 듯이 공허해" "매번 이리저리 손가락으로 도발하지" "네 맘 난 몰라/ 짓 궂은 장난/ 날 괴롭히는 네 손끝에" 등의 가사는 어린 시절 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지만 결국 주변에 자신을 지켜주는 사람이 없다는 그리의 심경이 담겨있다.
함께 공개된 뮤직비디오에는 자신을 지켜보는 시선을 카메라에 비유한 연출을 선보였다. 어린 시절부터 수많은 관심 속에서 자라왔던 그리의 상황을 비유한 것이다. 그리와 함께 특별 출연한 서사무엘 역시 텔레비전에 비치는 자신을 통해 보여지는 모습과 다른 괴리감을 표현했다.
dh.lee@xportsnews.com / 사진 = '벨튀' 뮤직비디오
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