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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트쇼', 이경규→유세윤 케미+세대 간 공감으로 金 대표 예능 될까[종합]

기사입력 2019.04.12 14:56 / 기사수정 2019.04.12 14:57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다시 쓰는 차트쇼 지금 1위는?'이 MC들의 케미를 앞세워 세대를 아우르는 공감을 전하겠다고 예고했다.

12일 서울 상암동 MBC M라운지에서 MBC '다시 쓰는 차트쇼 지금 1위는?' (이하 '차트쇼')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김구산 CP, 안소연 PD, 이경규, 유세윤이 참석했다.

'다시 쓰는 차트쇼 지금 1위는?'은 49년 역사를 자랑하는 MBC 음악차트프로그램에서 대중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정상에 섰던 '1위 가수'와 그 영광에 가려 1위를 놓친 '도전 가수'들이 다시 1위에 도전해 차트를 새롭게 써본다는 발칙한 발상에서 시작된 음악예능이다.

'다시 쓰는 차트쇼'는 과거의 명곡을 다시 한 번 회상하는 동시에 후배 가수들이 이를 재해석 해서 새로운 무대를 선보인다. 긴장감과 화합이 더해져 재미를 배로 높이고 있다.


이경규와 유세윤은 장도연과 함께 MC로 활약한다. 

MC를 맡은 이경규는 "종편에서 프로그램을 하다가 오랜만에 MBC에서 프로그램을 하게 됐다. MBC는 사실 제 고향이다. 고향으로 돌아온 느낌을 받는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제가 지금 '차트쇼'를 잘 살려서 '일밤'으로 들어가려는 생각도 한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또한 유세윤과 장도연의 진행능력에 대해 "사실 장도연과 유세윤이 말을 잘 해서 저는 이야기를 안한다. 90년대 살았던 사람으로서 분위기 같은 걸 이야기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매주 90년대로 돌아간 느낌이라 즐거움을 맛본다. 녹화 할 때마다 옛 동료들을 만날 기회가 별로 없는데, 이를 통해 몇 십년 만에 재회하고 있어 행복한 프로그램"이라고 평가했다.

이경규는 '다시 쓰는 차트쇼 지금 1위는?'을 통해 첫 음악프로그램 MC를 맡았다. 그는 "음악 프로그램은 처음이지만, 제가 90년대 느낌과 노래를 잘 알고 있다. 저만큼 잘 알고 있는 사람이 없다"라며 자신만만했다. 그는 "방송에 나오는 전곡을 다 알고 있다는 걸 알고 저도 깜짝 놀랐다. 전부 다 따라 부르고 있다. 그래서 '나도 젊은 시절에는 노래를 많이 듣고 부르구나' 했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이미 '너의 목소리가 보여' 등을 통해 음악프로그램 MC 경험이 있는 것은 물론 그룹 UV로 음악 활동까지 하고 있는 유세윤은 자신의 능력에 대해 자랑했다.

유세윤은 "새 음악프로그램이 생길 때마다 섭외 제의가 항상 왔다. 저랑 성격이 맞는 건 같이 진행하고 있는데 이번 프로그램은 정말 성격이 다르다. 후배들의 목소리를 통해 선배들이 경연을 하는데 참 독특한 구성이라고 생각했다. 제 코미디 원천은 사실 '레트로'에 있다. 복학생 캐릭터는 물론 UV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녹화날마다 굉장히 감동의 연속이다. 변진섭 씨 편에서는 울컥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를 듣던 이경규는 "제가 음악프로그램은 처음했지만, 음악 영화 '복면 달호', '전국노래자랑'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저는 음악과 깊은 관련이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또한 이경규와 호흡에 대해 "이경규 선배님이 본격적인 예능으로 절 끌어주셨는데 이 자리까지 함께 하게 됐다. 세 명의 호흡은 '나쁘지 않다'고 느낀다. 시작부터 엉성하지 않고, 자리잡힌 느낌을 많이 받는 것 같다. 저도 음악 프로그램을 많이 진행해왔다. 제가 음악프로그램은 '듀엣 가요제', '너목보' 등을 했는데 이경규 선배님보다 낫지 않나 싶다"고 농담을 전했다.


안소연 PD는 MC로 이경규를 꼽은 이유로 "저희가 80년대 중 지금까지 관통하고 MC 중 과거도, 지금도 1위인 사람을 찾았다. 90년대 연예대상 1등을 찾았는데, 이경규 선배님이 있더라. 그래서 제안 드리게 됐다"라고 이경규 섭외 계기를 설명했다. 또한 "39년 만에 첫 음악프로그램을 함께하는 영광을 가지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유세윤에 대해 "걸어다니는 가요 사전이다. 90년대 중후반을 잘 아는 친구라 한치의 망설임 없이 섭외했다"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자리에 함께하지 못한 장도연에 대해서도 "요즘 제일 핫한 친구라 섭외하게 됐다. 사실 파일럿 프로그램에서 부진해서 '잘 못 섭외했나?' 싶었는데, 요즘 음악을 제일 잘 알고 1,2회에서도 열심히 해줬다"고 전했다.

안소연 PD는 가수들의 섭외에 대해 "선배 가수를 섭외하는 게 의외로 쉽다. 다들 기다리고 계셨더라. 오히려 요즘 친구들이 바빠서 섭외의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14주 연속 1위에 빛나는 신승훈 선배님을 꼭 모시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에 유세윤은 가수 양준일을, 이경규는 이문세를 뽑아 눈길을 끌었다.


김구산 CP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공감대를 가지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이어 "이경규 씨가 요즘 친구들을 잘 모르더라도 충분히 공감대가 있다고 느낀다.  4050세대가 향수를 느끼고 지금 가수들이 노래를 재해석하고 젊은 2030 세대들 또한 공감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다"고 설명했다.

또한 "아직은 완벽하게 완성되지 않았지만, 완성을 향해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고 있다"라며 발전을 기대하게 했다.

'다시 쓰는 차트쇼 지금 1위는?'에 대해 "음악 예능으로서 포맷이 굉장히 안정되어 있다고 자부한다. 최근 '복면가왕'이 미국 FOX까지 진출했다. 한국 프로그램이 미국까지 진출하는 현상이 보이고 있다. 저희는 욕심으로는 '지금 1위는?' 역시 그렇게 갈 수 있는 포맷이라고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다시 쓰는 차트쇼 지금 1위는?'는 동시간대 쟁쟁한 예능프로그램들과 경쟁하고 있다. 이로 인해 시청률은 2%대에 머무르고 있는 상황.

이에 김구산 CP는 "지금 시간대가 저희에게 아주 유리한 시간은 아니다. 하지만 MBC편성 전략적으로 '예능존'으로 묶어서 불금을 즐겁게 보내자는 취지가 있다. '차트쇼'-'마리텔'-'나혼자산다'로 이어지는 흐름이다. 저희가 신규로 들어왔지만, 제 개인적인 판단으로는 지금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지금 고전하고 있다. 그렇지만 시청자분들은 재미있다고 한다. 워낙 재미있어서 앞으로 경쟁력을 갖춰나갈 수 있지 않을까 싶다"라고 생각을 드러냈다.

이경규는 "어느시간대던 잘 하면 다들 보지 않을까 싶다. 출연진들이 즐거워하고 행복해하는 프로그램 중에서 망한 걸 못봤다. 저희 프로그램도 녹화가 끝나면 다들 만족한다. 그런 프로그램이 얼마 없는데, 시작은 미비하지만 끝은 아주 잘 될거라고 생각한다"고 자부했다.

한편 '다시 쓰는 차트쇼 지금 1위는?'은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MBC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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