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이 빠른 시일 내 경찰에 소환될 전망이다.
경찰은 박유천을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하고, 마약 투약 여부에 대해 강제 수사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박유천의 마약 투약 혐의에 대한 물증이 확보되는대로 그를 불러 사실 관계를 조사할 예정이다. 이르면 이번주로 추정된다.
경찰은 지난 9일 박유천에 대한 통신 영장을 신청했다. 마약 투약이 이뤄진 것으로 의심되는 시간과 장소를 어느 정도 특정한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또 황하나가 박유천과 함께 마약을 투약한 곳이라고 지목한 장소 주변 CCTV를 확보해 들여다볼 계획이다. 황하나에게서 제출받은 휴대전화에서도 관련 증거를 수집하고 있다.
앞서 박유천이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결코 마약을 하지 않았다"고 부인했음에도 불구하고 경찰 조사를 강도 높에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가운데 경찰은 지난 2015년 황하나를 마약 공급 혐의로 입건하고도 한 차례 조사도 없이 불기소 처분했던 것과 관련, 약 10시간 동안 황하나를 참고인으로 조사했다. 이어 당시 종로 경찰서 수사팀 관계자들 역시 소환돼 '봐주기 의혹'에 대한 내용을 조사했다.
한편 황하나는 2015년 5∼6월, 9월과 올해 2∼3월 서울 자택 등에서 수차례에 걸쳐 필로폰을 투약하고 지난해 4월 향정신성 의약품인 클로나제팜 성분이 포함된 약품 2가지를 불법 복용한 혐의로 지난 6일 구속됐다.
특히 황하나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연예인 지인 A씨가 권유해서 하게 됐다"고 밝혔는데, 이 A씨가 박유천으로 드러나 충격을 줬다. 이에 박유천은 "저는 결코 마약을 한 적도 없고 권유한 적도 없습니다. 저는 다시 연기를 하기 위해 하루하루 채찍질하며 고통을 참고 있습니다. 그런 제가 그런 노력이 물거품이 되는 마약을 했다는 건 상상할 수 없는 이야기입니다"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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