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8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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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혐의' 로버트 할리, 구속영장 기각·'라스' 통편집…계속되는 논란 [종합]

기사입력 2019.04.11 07:48 / 기사수정 2019.04.11 07:48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된 미국 출신 방송인 로버트 할리(한국명 하일)가 구속영장이 기각되며 체포 이틀 만에 석방됐다. 로버트 할리의 마약 혐의로 직격탄을 맞았던 방송가에서도 그의 출연분은 모두 통편집됐다.

지난 10일 오전 수원지법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로버트 할리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했고, 오후 구속 영장을 기각했다.

법원은 기각 사유에 대해 "피의사실에 대한 증거자료가 대부분 수집돼 있고, 자신의 잘못을 깊이 뉘우치면서 영장 기재 범죄를 모두 인정하고 있어 증거 인멸 우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방송에서도 로버트 할리의 마약 혐의 여파가 여실히 드러났다. 8일 로버트 할리의 체포 소식이 전해진 후 그가 출연했던 방송 프로그램들은 일제히 VOD 지우기 등의 작업에 들어갔으며, 당장 10일 방송을 앞두고 있었던 MBC 예능 '라디오스타'가 가장 곤란한 상황에 놓이게 됐다.

'라디오스타' 제작진은 "로버트 할리 씨 관련 내용과 출연 장면을 최대한 편집해 시청자 분들이 불편함 없이 방송을 보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았고, 실제 10일 방송된 '라디오스타'는 할리의 모습이 편집된 채 전파를 탔다.

한편 체포 이틀 만에 석방된 로버트 할리는 불구속 상태에서 수사를 받는다. 경찰은 추가소환 등을 통해 로버트 할리에 대한 여죄 및 공범 여부에 대한 수사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로버트 할리는 구속영장 기각 후 유치장에서 나와 귀가하던 중 심경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죄송합니다"라고 짧게 답했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연합뉴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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